집에 식물을 들였는데 며칠 만에 잎이 축 처지고, 물을 주면 줄수록 더 시들어 보였던 경험이 있다면 문제는 정성이 아니라 조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책은 실내 식물이 반복해서 무너지는 가장 흔한 원인인 빛, 물, 흙, 온도, 습도, 통풍을 ‘집 안 환경’의 관점에서 다시 정리합니다. 남향과 북향, 창에서 30cm와 2m, 난방 직풍과 정체된 공기처럼 집 안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차이를 기준으로, 내 공간의 기후 지도를 만들고 그 자리의 리듬에 맞춰 물 주기와 배치를 바꾸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달력 대신 흙의 깊이와 화분 무게로 물 주기를 판단하는 법, 과습과 건조가 비슷하게 보일 때 원인을 가르는 순서, 배합토와 화분 선택으로 과습 루프를 끊는 기준, 분갈이 이후 2주를 망치지 않는 회복 루틴까지 실제 생활에서 하루 10분으로 이어지게 구성했습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에 따라 관리 강도를 조절하는 월별 감각과, 실내에서 자주 만나는 해충과 곰팡이를 약보다 환경으로 다루는 방법을 담아 초보의 시행착오를 빠르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