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치킨 행성의 비밀

남종영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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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1,200 ⓒ
치킨 행성의 비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1.1MB이용기기
ISBN9788936428785
책 소개
 치킨이 아닌 닭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쩌면 닭 뼈로 기억될 ‘치킨 행성’ 지구를 들여다본다



기후 변화와 인류세에 주목하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꾸준히 기록해 온 환경 저널리스트 남종영 작가가 청소년을 위해 쓴 책 『치킨 행성의 비밀』(발견의 첫걸음 13)이 출간되었다. 생생한 취재를 바탕으로 닭과 인간이 뒤엉킨 3000여 년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으로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 저술상을 수상한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남종영 작가는 치킨 상자 너머의 닭, 양계장 철망 너머의 닭, 수천 년 역사 너머의 닭을 소환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닭이라는 동물을 낯설게 조명한다. ‘K-치킨’의 흥행 사례를 시작으로 닭과 인간이 문화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떻게 얽혀 왔는지 다채롭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가 이끄는 ‘닭’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푸드덕 날개를 휘젓는 그 우아함에 마음을 사로잡히고 나면, 어느 틈에 오늘날 우리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닭을 중심으로 인류세, 기후 위기, 공장식 축산, 동물권 등 쉽지 않은 주제들을 연결해 내고, 청소년 눈높이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환경 위기의 시대, 청소년으로 하여금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고민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계유오덕, 베드로의 수탉…….

3000여 년을 뒤엉켜 살아온 인류의 오랜 친구  



‘치킨민국’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오늘의 한국에서 “치킨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의 추억과 감정을 함께하는 동반자”(14면)가 되었다. 이 책은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치킨집 창업에 뛰어든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어떻게 K-치킨이라는 문화로 성장했는지 보여 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의 관점에서, 인류의 문화사와 사회‧경제사를 넘나들며 닭과 인류가 뒤엉켜 살아온 시간들을 주목한다. 닭이 처음 인간의 곁에서 살게 된 약 3600년 전의 사건을 생물고고학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와 함께 꼼꼼히 살피는가 하면, 중국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닭이 사실은 공룡의 후손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닭을 가축화한 최초의 목적은 닭싸움’이라고 볼 정도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닭싸움에 열광해 온 인류의 역사, 닭의 다섯 가지 미덕에서 배움을 얻는 계유오덕(雞有五德), 성경 속의 베드로와 닭 울음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의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닭의 존재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마당을 지키다 때에 맞추어 울며 인간에게 여러 깨달음을 주었던 닭. 그런데 왜 오늘의 닭들은 공장식 축산 농장에 갇히게 된 것일까? 

 

 

닭 뼈로 기억될 시대 

인류세의 치킨들  



작가는 ‘인류세(Anthropocene)’ 개념을 소개하며, 1950년대를 기점으로 지질 시대를 새로 정하자는 주장이 있을 만큼 인류가 지구 환경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는 점을 설명한다. 어떤 과학자들은 인류세를 대표하는 표식 후보로 닭 뼈를 제안했다. 세계 어디에나 닭 뼈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닭 10억 마리가 죽는다. 지구 전체로는 700억 마리가 죽는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닭들이 죽고 있다. 

닭의 공장식 축산은 1923년 미국 동부의 한 농가에서 우연히 시작됐다. 산란용 암평아리 50마

목차
 치킨이 아닌 닭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쩌면 닭 뼈로 기억될 ‘치킨 행성’ 지구를 들여다본다



기후 변화와 인류세에 주목하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꾸준히 기록해 온 환경 저널리스트 남종영 작가가 청소년을 위해 쓴 책 『치킨 행성의 비밀』(발견의 첫걸음 13)이 출간되었다. 생생한 취재를 바탕으로 닭과 인간이 뒤엉킨 3000여 년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으로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 저술상을 수상한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남종영 작가는 치킨 상자 너머의 닭, 양계장 철망 너머의 닭, 수천 년 역사 너머의 닭을 소환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닭이라는 동물을 낯설게 조명한다. ‘K-치킨’의 흥행 사례를 시작으로 닭과 인간이 문화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떻게 얽혀 왔는지 다채롭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가 이끄는 ‘닭’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푸드덕 날개를 휘젓는 그 우아함에 마음을 사로잡히고 나면, 어느 틈에 오늘날 우리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닭을 중심으로 인류세, 기후 위기, 공장식 축산, 동물권 등 쉽지 않은 주제들을 연결해 내고, 청소년 눈높이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환경 위기의 시대, 청소년으로 하여금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고민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계유오덕, 베드로의 수탉…….

3000여 년을 뒤엉켜 살아온 인류의 오랜 친구  



‘치킨민국’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오늘의 한국에서 “치킨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의 추억과 감정을 함께하는 동반자”(14면)가 되었다. 이 책은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치킨집 창업에 뛰어든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어떻게 K-치킨이라는 문화로 성장했는지 보여 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의 관점에서, 인류의 문화사와 사회‧경제사를 넘나들며 닭과 인류가 뒤엉켜 살아온 시간들을 주목한다. 닭이 처음 인간의 곁에서 살게 된 약 3600년 전의 사건을 생물고고학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와 함께 꼼꼼히 살피는가 하면, 중국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닭이 사실은 공룡의 후손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닭을 가축화한 최초의 목적은 닭싸움’이라고 볼 정도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닭싸움에 열광해 온 인류의 역사, 닭의 다섯 가지 미덕에서 배움을 얻는 계유오덕(雞有五德), 성경 속의 베드로와 닭 울음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의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닭의 존재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마당을 지키다 때에 맞추어 울며 인간에게 여러 깨달음을 주었던 닭. 그런데 왜 오늘의 닭들은 공장식 축산 농장에 갇히게 된 것일까? 

작가 소개
  • 작가남종영
환경 저널리스트이자 KAIST 인류세연구센터 참여연구원. 영국 브리스틀대학교에서 인간-동물 관계를 공부했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북극과 남극, 적도를 오가며 기후 변화로 고통받는 인간과 동물을 기록한 ‘지구 종단 3부작’ 시리즈와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고향 바다로 돌아가게 한 기사를 쓴 것을 인생 최고의 보람으로 여긴다. 『북극곰은 걷고 싶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 『동물권력』 『다정한 거인』 등을 썼다. 2023년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 저술상을 받았다.
출판사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