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요양시설 구강관리의 표준을 제시하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 위생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거동 불편, 인지 저하,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들은 정기적인 치과 진료와 구강관리에서 쉽게 배제되어 왔으며, 그 결과 구강질환은 전신 건강과 삶의 질 저하로 직결되고 있다.
[예방 구강관리 위주의 요양시설 어르신 구강관리 매뉴얼]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며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예방 중심 구강관리 지침을 제시하는 실천형 매뉴얼이다. 본 서는 치과의사가 요양시설을 방문해 진료를 수행하는 상황을 전제로, 진료 전 준비와 감염 관리, 어르신 이해와 의사소통 원칙부터 비협조적 행동, 와상 환자, 구토 반사 등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난이도 높은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이 책은 ‘치료’ 이전의 ‘예방’과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돌봄 인력과의 협업을 전제로 한 칫솔질 지도, 요양보호사가 이를 직접 닦아 주는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 방법, 불소 활용과 전문가 잇솔질 등 예방 진료의 실제 적용 과정을 상세히 다룬다. 또한 무치악자, 치석이 심한 환자, 치근 우식이 진행된 환자 등 실제 사례를 통해 위험도에 따른 관리 계획 수립 과정을 제시함으로써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해외 요양시설 프로그램 검토와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 이 매뉴얼은 계약치과의사 제도와 향후 방문구강진료 확대를 대비한 실질적 기준서로서 의미를 지닌다. 『예방 구강 관리 위주의 요양시설 어르신 구강관리 매뉴얼』은 치과의사뿐 아니라 요양시설 전반의 구강건강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공공적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