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룡 선묘 기법線描技法은 중국 전통 화조화花鳥畫의 핵심 표현 방식인 선묘線描를 중심으로, 선이 지닌 조형적·정신적 의미와 실제 창작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도록이다. 선을 중국 회화의 기본 언어로 삼아, 형태를 넘어 정서와 의상意象을 전달하는 선묘 예술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책은 위진남북조 시기부터 이어져 온 선묘 전통과 사생寫生의 중요성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설명하며, 사혁謝赫의 육법六法과 “외사조화, 중득심원外師造化, 中得心源”이라는 회화관을 실제 작품과 연결해 해석한다. 이를 통해 자연 관찰과 심득의 축적이 어떻게 선의 생명력으로 구현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 이봉룡 李鳳龍은 다년간의 화조화 창작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선묘와 사생의 결합이 현대 공필 화조화에서 갖는 의미를 명확히 제시한다. 오도자吳道子, 이공린李公麟, 진홍수陳洪綬 등 역대 대가들의 선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적 시각을 강조하여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모색한다.
이봉룡 선묘 기법은 중국 전통 회화의 기초를 다지고자 하는 전공자와 학습자, 화조화와 선 중심 표현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 줄의 선에 자연과 감정, 사유를 담아내는 중국 회화의 깊이를 풍부한 도판과 함께 전달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