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백석1864~1957은 중국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후난성 샹탄湘潭 사람이다. 본명은 순純芝, 자는 위청渭清이었으나 후에 이름을 황璜, 자를 빈생瀕生, 호를 백석白石으로 고쳤으며,
별호로 차산음관주자借山吟館主者, 기평노인寄萍老人 등을 썼다. 젊은 시절 목공 일을 했으나 후에 문인들과 교류하며
회화, 시문, 전각, 서예를 배웠다. 중년에 남북을 여러 차례 유람하였고 57세에 베이징에 정착하여 전업 화가로 활동했다.
그는 시詩, 서書, 화畫, 인印 모두에 정통했다. 오랜 예술적 실천 속에서 중국 전통 문인 예술과 민간 예술의 정수를 융합하여,
작품에 소박하고 순수한 농민적 정서와 굳세고 신선한 문인적 기질을 불어넣었다.
그의 작품은 전통 문인 화풍을 지니면서도 현대적 특징의 참신한 품격을 갖추어 건강한 생명력과 인류의 삶 및 대자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했다. 화조충어꽃, 새, 곤충, 물고기를 즐겨 그렸으며 필묵이 거침없고 조형이 간결하며 색채가 선명한데,
특히 대범한 필치의 사의寫意 화훼와 세밀한 붓터치의 초충草蟲을 결합한 그림이 가장 절묘하다.
산수와 인물 또한 그렸다. “그림의 묘미는 닮음과 닮지 않음 사이에 있다妙在似與不似之間. 너무 닮으면 저속하고,
닮지 않으면 세상을 속이는 것이다”라는 화론畫論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