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딩산업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는 한 개인의 현장 경험에서 출발해, 하나의 산업과 사회적 사명으로 확장되는 엔딩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 기록이다.
국 한 그릇을 건네던 장례식장 도우미의 시선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장례지도사, 교육자, 엔딩코디네이터로 이어지며, 죽음을 둘러싼 노동과 교육, 제도와 문화의 변화를 차분히 따라간다. 이 책은 죽음을 다루지만, 그 본질은 삶의 존엄과 사람에 대한 이해에 있다.
실버산업과 엔딩산업의 경계에서 저자는 ‘마지막을 설계하는 일’이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철학과 태도,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영역임을 보여준다. 강의실에서의 교육 경험, 현장에서의 실천, 일본 사례를 통한 비교 분석은 한국 엔딩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국엔딩산업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는 제도 중심의 산업을 넘어 문화로서의 엔딩,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엔딩산업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장례·복지·교육·문화 정책 종사자뿐 아니라,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성찰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묻는다.
우리는 과연, 어떤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