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1906, 도로시아 빌은 첼트넘 레이디스 칼리지를 평범한 여학교에서 근대적 학문 공동체로 바꿔 세웠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헬렌 실리토의 치밀한 기록을 바탕으로, 한 교장이 어떻게 원칙을 제도로, 구호를 성과로 전환했는지를 추적한다. 라틴 중심 교과를 과학·수학까지 확장하고, 교사 양성과 수업 관찰을 표준화하며, 평가·생활지도를 재설계하고, 동아리·예술·봉사를 학습경험으로 엮고, 여학생의 대학 진학 경로를 개척한 과정이 생생하다. 학부모·교단·이사회와의 긴장과 협력, 권위 대신 신뢰로 문화를 바꾸는 리더십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다. 한국 독자에게 이 책은 학교를 움직이는 실무의 언어, 즉 시간표·교과서·시험·교사 개발·학교문화라는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해야 성취가 따라오는지를 보여 주는 실전 사례집이다. 한 교장의 결단과 설계가 학생과 학교, 나아가 도시를 바꾸는 과정을 따라가며, 오늘의 교실에서 곧바로 복제 가능한 통찰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