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를 잡았는데도 여행비가 줄지 않는다면,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확정되는 순간에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숫자는 표시가격이고, 결제 버튼을 누르는 사이 옵션과 규정이 붙어 통장에서 빠져나갈 확정가격이 만들어집니다. 수하물, 좌석, 취소 조건, 리조트피, 청소비, DCC, ATM 수수료, 데이터 요금제 같은 작은 마찰들이 조용히 합쳐져 “왜 이렇게 많이 나왔지”라는 결산을 만듭니다. 이 책은 그 마찰을 구조로 해체하고, 돈이 확정되는 장면마다 한 번씩만 멈추게 만드는 실전 운영서입니다. 항공권과 숙소에서 시작해 예약 플랫폼과 결제, 환전과 카드 수수료, 보험, 현지 교통과 통신, 쇼핑과 세금 환급, 식비와 팁, 구독 함정까지 여행에서 반복되는 누수 구멍 30개를 지도처럼 보여 주고, 각 구멍을 막는 순서와 확인 문장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절약을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행의 만족은 그대로 두고, 불필요하게 새는 비용만 끊어 예산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같은 여행을 더 가볍게 만듭니다. 한 번의 여행에서 끝나는 팁이 아니라, 다음 여행에서도 그대로 재현되는 확정 루틴을 원한다면, 오늘 가장 돈이 많이 새는 장면부터 펼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