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신화의 역사The Biography of Satan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사탄'과 '영원한 지옥 형벌'의 기원을 역사적, 언어학적, 천문학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사탄과 지옥이라는 개념이 성경의 독창적인 계시가 아니라, 고대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등 이교도 신화에서 유래하여 기독교로 유입된 '차용된 미신'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특히 저자는 '천체 신학Astrotheology'을 바탕으로, 성경 속 하늘의 전쟁이나 타락 천사 이야기가 사실은 계절의 변화나 별자리의 움직임을 의인화한 우의적 표현임을 밝힌다. 예를 들어, 용Dragon은 천문학적 별자리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사후 처벌 교리는 과거 사제들이 대중을 공포로 통제하고 복종시키기 위해 고안한 정치적 도구라고 비판한다.
그레이브스는 유대-기독교가 자신들을 억압했던 원수 국가들의 신성한 명칭을 악마의 이름으로 변질시켰음을 지적하며, 하나님이 '사랑'이라는 교리와 영원한 고통을 가하는 '지옥'의 존재는 논리적으로 결코 양립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현대인이 공포에 기반한 낡은 미신에서 벗어나, 이성과 도덕적 정직함에 근거한 합리적인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