菅野仁
1960년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태어나 1989년 도호쿠東北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사회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도호쿠대학교 문학부 조교를 거쳐 미야기교육대학교 교육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부학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2016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느 날, 저자의 딸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유를 들어보니 공부가 아니라 친구 관계 때문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저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른도 인간관계가 어려운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이 책은 그렇게 친구 때문에 웃고 울던 딸아이의 뒷모습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인간관계로 지친 청소년들이 ‘친구라면 이래야 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와 친밀함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나와 타인을 구분해 생각하는 법, 각자 필요한 거리감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태도, 잘 맞지 않는 사람과 공존하는 방법 등 저자는 현명한 관계 맺기에 꼭 필요한 지식과 방향을 이 책에 풍부하게 담아냈다.
그 결과 《친구라는 환상》은 친구가 세상의 전부인 십 대는 물론,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성인들에게까지 폭넓은 공감을 얻어, 출간 후 10년이 지난 2018년부터 ‘역주행’을 하며 누적 판매 부수 40만 부를 돌파했다. 청소년들이 관계의 부담을 넘어 삶의 즐거움과 가능성을 넓혀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이 책은, 지금까지도 ‘관계의 교과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