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上哲次郞, 1855~1944
1855년 막말에 태어나 일본 패망 직전 해인 1944년에 사망하였다. 도쿄대학 제1회 졸업생으로 철학, 정치학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문부성 편집국에서 동양철학사 편찬에 종사하다가 1883년 도쿄대학 조교수로 임용되어 신설된 동양철학사 강의를 담당하였고, 이듬해 문부성의 파견으로 철학과 졸업생 중 처음으로 독일 유학을 하였다. 귀국 후 1890년 제국대학 문과대학 교수, 1898년 도쿄제국대학 문과대학 학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국가주의적 관점에서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어용철학자로서 활동하였다. 또한 동양의 전통적 학문을 근대적 학술의 형식으로 변용하는 데 힘썼고, 동서양의 철학을 융합한 하나의 철학을 고안하고자 하였다.
1927년 저서 『우리 국체와 국민 도덕』 중 “삼종의 신기 중에서 칼과 거울은 이미 잃어버렸으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모조품이다.”라는 부분이 다른 국가주의자들로부터 불경하다는 비판을 받아, 공직에서 물러난 후 저술 활동에 종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