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에릭 사티, 이것은 음악이 아니다

시이냐 료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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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사티, 이것은 음악이 아니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9.5MB이용기기
ISBN9791160897401
책 소개
짐노페디, 그노시엔느, 배 모양을 한 세 곡의 소품…… 음악의 역사에서 독자적 광채를 내뿜는 에릭 사티의 작품에는 엇갈리는 갖가지 해석이 뒤따랐다. 갖가지 미디어가 혼합된 그의 작품의 밑바탕에는 전통적 미학에 대한 삐딱한 도전적인 태도가 깔려 있었다. 
‘음악계의 이단아’ 사티는 언어의 곡예사이기도 했다. 그가 남긴 글은 그의 음악만큼 기이하기 짝이 없다. 사티는 왜 썼을까. 사티를 둘러싼 맥락은 무엇이며, 기이한 글의 의미는 무엇인가. 
일본의 음악학자 시이나 료스케는 그 자체로 대단히 독특한 사티의 작품과 그의 뜻 모를 말들을 ‘사티의 시각’으로 읽어내기 위해 사티에 관한 거의 모든 문헌을 샅샅이 파헤쳤다. 엉뚱한 재치로 가득한 사티의 글로 만나는 그의 세계관, 『에릭 사티, 이것은 음악이 아니다』를 사티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선사한다.

목차
새김말 / 5
독자에게 / 7
사티를 읽다 / 9

1. 내 이름은 에릭 사티다. 다들 그렇듯이. / 27
2. 젊은 시절에 줄곧 이런 소리를 들었다. “쉰 살이 되면 보일 것입니다.” 나는 쉰 살이 되었다. 아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33
3. 피아노는 돈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만지는 사람에게만 즐거움을 준다. / 39
4. 엘리베이터에 깜빡 우산을 놓고 온 모양이다. … 우산은 나를 잃고 무척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 45
5. 인간을 알면 알수록 개가 좋아진다. / 50
6. 베토벤은 공공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자다. / 55
7. 라벨은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거부했지만, 그의 음악 전체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 60
8. 드뷔시는 이 요리의 비법가장 절대적인 비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 71
9. 우리의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보증하지 않는다. / 78
10. 나는 흰 음식만 먹는다. 삶은 달걀, 설탕, 갈아낸 뼈, 죽은 동물의 지방, 송아지 고기, 소금, 코코넛, 흰 물로 익힌 닭고기, 과일에 핀 곰팡이, 쌀, 무, 장뇌가 들어간 순대, 파스타, 흰 치즈, 목화 샐러드, 그리고 몇 종류의 생선껍질 없이. / 83
11. 담배를 피우세요. 그러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당신 대신 피우고 말 겁니다. / 90
12. 등장인물이 무대에 나타날 때 오케스트라는 얼굴을 찌푸리지 말아야겠지요. 생각해보세요. 무대배경의 나무들이 얼굴을 찌푸리던가요? / 95
13. 예술에는 ‘진리’물론 유일한 진리라는 의미에서가 없다고 나는 항상 이야기해왔으며, 내가 죽은 뒤에도 오래도록 이야기할 것이다. … ‘예술의 진리’가 있다는 것은 ‘기관차-진리’ ‘집-진리’ ‘비행기ꠓ진리’ ‘황제-진리’ ‘거지-진리’가 있다는 선언을 듣는 것만큼이나 이상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 109
14. ‘가구 음악’은 본질적으로 공업적이다. … 우리는 ‘유용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음악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예술’은 그 필요에 부합하지 않는다. ‘가구 음악’은 공기의 진동을 낳을 뿐이며, 그 밖의 다른 목적은 없다. / 119
15. 행진곡, 폴카, 탱고, 가보트 등은 ‘가구 음악’으로 대체되는 편이 낫다. ‘가구 음악’을 요청하십시오. ‘가구 음악’ 없는 모임, 집회 등은 있을 수 없다. 공증 사무소, 은행 등을 위한 ‘가구 음악’…… ‘가구 음악’에는 이름이 없다. ‘가구 음악’ 없는 결혼식은 있을 수 없다. ‘가구 음악’을 사용하지 않는 집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됩니다. ‘가구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행복을 알지 못한다. ‘가구 음악’ 한 곡을 듣지 않고 잠을 청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잠을 설칠 것입니다. / 127
16. 공상으로 가득하며, 높은 담에 둘러싸인, 개인 소유의 작은 중세풍 마을. 주철로 지어진, 안락하고 오래된, 수상쩍은 가옥. 무서운 외관에, 험궂은 정원이 딸린.
마법사를 위한 낡고 조잡한 가구와 함께. / 135
17. 내가 음악가가 아니라고, 누구나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 141
18. 내 이력의 초창기부터 나는 줄곧 음향 측정가로 분류되어왔다. 내가 하는 일은 순전히 음향을 측정하는 것이다. 《별들의 아들》 《배 모양의 소품》 《말의 옷차림으로》 《사라방드》를 살펴보면, 우리는 이 작품들의 창작에서 음악적 아이디어는 지배적 요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곡들을 지배하는 것은 과학적 사고다. / 149
19. 작가들의 허가? 그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아! 작가들! 그들의 말을 들어서는 좋

작가 소개
  • 작가시이냐 료스케
  • 번역최연희
椎名亮輔
196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파리 8대학 음악학과 박사과정 DEA,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 니스대학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도시샤여자대학 학예학부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데오다 드 세브라크』로 제21회 요시다 히데카즈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음악적 시간의 변용』 『광기의 서양음악사』 등을 쓰고, 『음악을 생각하기 위한 기본 문헌 34』를 엮었으며, 뤼크 페라리와 마이클 나이먼의 책을 일본어로 옮겼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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