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괴담을 대표하는 한국 괴기 문예의 원류
# 단종의 죽음과 그 후일담의 재발견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영월로 유배당한 조선 여섯 번째 왕의 비극과 그를 지키는 한 마을 촌장의 의리를 그린, 2026년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크게 흥행한 덕에 단종을 향해 유례없는 관심이 쏟아졌다.
그런데 예로부터 민간에는 단종과 관련된 이야기는 훨씬 다양하게 존재해 왔다. 특히 조선 시대의 괴담을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 만한 이야기가 많다. 어린 나이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인식, 함께 희생된 충신들, 백성들의 분노 등이 민간의 원혼 신앙과 결합해 여러 괴담을 낳은 듯하다.
이 책은 영화 등에서 자세히 보여주지 않거나 거론하지 않은 그 괴담들을 「조선왕조실록」, 「금계필담」, 「대동야승」, 「연려실기술」 등 우리 옛 문헌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리해 일거에 소개한다. 우리의 잊히는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흥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