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고 많이 움직였는데 왜 안 빠질까?"
이 질문에 '의지력이 부족해서'라고 답한다면, 당신은 엉뚱한 파이프를 고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지방이 에너지로 바뀌려면 네 번의 처리 공정을 거쳐야 한다. 지방 세포에서 지방산을 떼어내고1공정, 그 지방산을 잘게 쪼개고2공정, 순환 엔진을 돌려 전자를 만들고3공정, 마지막으로 산소와 결합해 ATP 에너지를 생산한다4공정. 수도관 4개가 직렬로 연결된 것과 같다. 가장 좁은 파이프 하나가 전체 유량을 결정한다.
이 책은 엔지니어링의 '역설계'를 다이어트에 적용한다. 완성품을 분해해서 설계도를 뽑아내듯, 지방 연소 4공정을 결과에너지 생산에서 원인지방 분리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추적한다.
이 책을 읽으면 세 가지를 얻는다.
첫째, 지방이 에너지로 바뀌는 4단계 원리를 공장 생산 라인 비유로 쉽게 이해한다. 전자전달계, 크렙스 회로, 베타 산화 같은 생화학 과정을 '터빈', '컨베이어벨트', '도끼질'로 풀어낸다.
둘째, 20문항 자가 진단으로 내 몸의 병목 타입을 직접 찾는다. 먹는 족족 살이 되는 '저장 고착형', 건강하게 먹는데 안 빠지는 '변환 장애형', 탄수화물을 끊었는데도 정체된 '연료 순환 정체형', 운동해도 안 빠지는 '산소 부족형' - 같은 증상이라도 막힌 공정이 다르면 해법도 달라야 한다.
셋째, 자기 병목에 맞는 해결 모듈만 골라서 4주간 실행한다. 남의 식단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내 파이프에서 막힌 부분만 뚫는 방식이다.
다이어트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공정의 문제다.
막힌 곳을 찾으면, 답은 이미 거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