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갑하權甲河는 시인이자 화가, 서예가로 활동하며 시와 회화, 글씨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의 길을 걸어왔다. 조선일보·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현대 시조의 미학적 확장과 한국적 정서의 깊이를 탐구해 온 중견 시인이다.
그의 예술 세계는 ‘달항아리’라는 상징적 형상을 중심으로, 비움과 절제, 고요와 자존, 무위와 관조의 정신을 일관되게 천착한다. 시로 다져진 사유는 그림으로 확장되고, 회화적 형상은 다시 언어의 울림으로 되돌아오며 상호 호응한다.
『마음꽃 달항아리』는 시인으로서의 내면 사유와 화가로서의 조형 감각이 만난 결실로, 한 예술가가 평생 탐색해 온 한국적 미의식과 정신적 여정을 집약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