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열쇠』는 근대 켈트 민족주의의 발흥에 힘입어 켈트 문화권에서 채록된 다양한 민중 설화를 편집 및 수록한 서적이다. 많은 이야기의 주역이 “요정”으로 알려진 이세계의 주민이므로 우리는 이 이야기들을 “페어리 테일”, 곧 “요정 이야기”라고 부른다.
본서 『제1권 게일편』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맨 섬으로 대표되는 게일어권의 요정 이야기 104편을 수록하였다. 아일랜드의 요정 일족은 이스 시aos sí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천여 년에 걸쳐 경탄과 두려움을 자아내었으며, 그 경외는 극히 최근까지도 아일랜드의 드넓은 들판을 떠돌았다.
『낙원의 열쇠』는 바로 그 경외가 살아 숨쉬던 시대로 우리 모두를 인도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께서 요정의 해악과 저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서적의 형태로 신비와 위험이 공존하는 이면의 세계에서 안전한 여행을 즐기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