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미

도쿄 골목 탐험기

정광일
유페이퍼
0 (0명)
5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6,000 ⓒ
도쿄 골목 탐험기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3 MB이용기기
ISBN9791176333269
책 소개
사람들은 도쿄에 가면 먼저 유명한 교차로와 높은 전망대를 찾는다. 그러나 이 책은 화려한 전면이 아니라 그 뒤편으로 걸어 들어간다. 관광지를 벗어나는 순간, 도시는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걸기 시작한다. 지도에 굵게 표시되지 않은 길,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가게, 간판보다 사람의 표정이 먼저 보이는 공간이 진짜 도쿄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 조용한 장면들을 따라 걷는다.

번화가의 네온사인 뒤에는 그림자가 있다. 그 그림자 속에서 작은 가게들은 하루의 생계를 이어가고, 단골은 이름 대신 눈빛으로 인사를 나눈다. 3평 남짓한 바에서 우주만 한 대화가 오간다. 세대를 건너 이어진 가게에는 거창한 경영 전략 대신 단단한 생활의 철학이 스며 있다. 골목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시간이 켜켜이 쌓인 저장고다. 쇼와의 공기, 오래된 간판의 흠집, 사라질 뻔했던 거리의 기억이 그 안에 남아 있다.

이 책은 작은 가게를 통해 큰 세계를 보여준다. 여섯 석뿐인 카운터에서 벌어지는 대화는 한 도시의 축소판과 같다. 막차가 끊긴 뒤에야 열리는 밤의 풍경은 낮보다 더 솔직하다. 바텐더의 한마디는 술잔 위에 비친 철학처럼 번진다. 여행자는 그 순간 관광객이 아니라 한 사람의 청자로 서게 된다. 여행이 소비가 아니라 관계가 되는 지점이 거기 있다.

골목은 건축이면서 심리다. 왜 이렇게 좁은가를 묻는 순간, 사람 사이의 거리를 이해하게 된다. 전선과 간판, 자판기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풍경은 무질서가 아니라 치밀한 공존의 결과다. 작은 공간은 사람을 위축시키는 대신 안쪽으로 집중하게 만든다. 그 압축된 밀도 속에서 우리는 타인의 호흡을 느낀다. 도시는 거대할수록 차가워진다는 통념을 골목은 조용히 뒤집는다.

맛 또한 기억의 지도다. 하루에 서른 그릇만 파는 라멘집의 고집은 속도보다 온도를 택한 선택이다. 오래된 덮밥집의 레시피에는 세월이 양념처럼 배어 있다. 편의점 도시락조차 사회의 단면을 비춘다. 이 책은 거창한 미식 안내서가 아니라, 한 끼에 담긴 도시의 결을 .....

목차
목차
Prologue. 왜 우리는 골목으로 들어가는가
1부. 번화가 뒤편에서 시작되는 진짜 도쿄
2부. 골목은 시간을 보관한다
3부. 작은 가게, 큰 세계
4부. 낮보다 깊은 도쿄의 밤
5부. 로컬의 일상에 스며들다
6부. 길 잃음의 미학
7부. 도쿄 골목의 건축과 공간 심리학
8부. 골목의 맛, 기억의 맛
9부. 여행자에서 산책자로
Epilogue. 골목 끝에서, 나를 만나다
참고문헌
부록
판권 페이지

작가 소개
  • 작가정광일
저자는 인문학, 철학, 경제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입니다. 제 직장생활은 여러 가지 도전과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시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독서는 제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책을 읽으며 인문학의 깊이와 철학적 사유의 중요성을 느끼고 경제학적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법을 배워왔습니다. 특히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데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관심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제가 쓴 글에서도 그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독자 여러분께서 이 글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고 삶의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식의 공유는 서로를 성장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탐구하고 그 결과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배움의 여정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