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하멜 표류기

헨드릭 하멜
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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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표류기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4.0MB이용기기
ISBN9791194381853
책 소개
조선을 유럽에 알린 최초의 보고서, 하멜 표류기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의 상선 스페르베르호는 일본 나가사키를 향하던 중 예기치 못한 격랑에 휘말려 제주도 해안에 난파한다. 거친 파도를 뚫고 살아남은 36명의 선원 중 한 명이었던 서기 헨드릭 하멜은, 그렇게 ‘은둔의 나라’ 조선과 운명적으로 마주하며 13년이라는 기나긴 억류 생활의 서막을 연다. 《하멜 표류기》는 당시 서구 사회에 베일에 싸여 있던 조선의 존재를 최초로 각인시킨 역사적 보고서이자,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맞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한 남자의 처절하고도 숭고한 생존 투쟁기이다. 단순한 조난 기록을 넘어, 이방인의 눈에 비친 조선의 민낯을 세밀하게 복원해 낸 이 텍스트는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마치 어제 일어난 사건을 보는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13년을 조선에서 살다 간 한 이방인의 기록
이 책은 제주도에서의 극적인 상륙과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포문을 연다. 낯선 언어와 문화, 그리고 이방인을 경계하는 조선 관리들의 시선 속에서 하멜과 선원들은 끊임없는 공포와 싸워야 했다. 여정의 초반, 이들은 국왕 효종을 알현하기 위해 서울로 압송되는 과정을 겪으며 조선의 지리적 특성과 중앙 집권적 통치 구조를 목격한다. 특히 먼저 조선에 귀화해 ‘박연’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던 네덜란드인 얀 얀스 벨테브레이와의 재회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고국을 잊고 조선인이 된 박연과 여전히 고향을 그리워하는 하멜 사이의 미묘한 정서는 이방인의 고독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이후 하멜 일행은 북벌 정책을 추진하던 효종의 명에 따라 훈련도감에 배속되기도 했으나, 청나라 사신에게 호소하여 탈출하려던 시도가 실패하면서 전라도 지역으로 유배를 떠나게 된다. 처음에는 함께 모여 있다가 나중에는 여수, 순천, 남원 등으로 나눠져서 겪은 유배 생활은 굶주림과 강제 노역, 그리고 삼엄한 감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멜은 탈출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조선의 형벌 제도, 혼례와 장례 풍습, 심지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까지도 현미경처럼 정밀하게 관찰하여 기록에 담았다. 13년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1666년, 단 8명만이 작은 배를 구해 일본으로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서사 영화보다 더 극적인 긴장감과 감동을 자아낸다.


낯선 시선이 빚어낸 정교한 인류학적 관찰!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 다시 《하멜 표류기》를 펼쳐 들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는 ‘타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 역사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조선의 관찬 기록이 주로 지배층의 시각에서 유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제된 역사를 남겼다면, 하멜의 기록은 이방인이 체험한 현실을 바탕으로 조선 사회를 바라본 또 하나의 관점이다. 그의 서술에는 이해와 오해가 함께 존재하지만, 바로 그 낯선 시선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제도와 관습을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이는 우리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하나의 거울이 된다. 둘째는 ‘다름’에 대한 이해의 확장이다. 타국에서 언어와 문화, 제도가 전혀 다른 사회 속에 놓였던 하멜의 경험은 오늘날 세계화와 이주가 일상이 된 사회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조선 사회에 완전히 동화되지도, 완전히 단절되지도 않은 채 경계 위에서 살아갔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가 오늘날 이

목차
하멜 일지 7
 - 난파 9
 - 켈파르트섬에 머물다 14
 - 서울에서 37
 - 청나라 사신 사건 44
 - 전라도 유배 생활 50
 - 남해안에서 57
 - 탈출 63
 - 일본 측의 심문에 관한 보고 74

조선국에 대한 설명 89
 - 지리적 상황 / 국왕의 권력 / 국방과 병역 / 정치 기구 / 재정 / 사법 행정 / 종교
집과 가구 / 결혼 / 교육 / 장례 / 민족성 / 무역 / 도량형과 화폐 / 동물들 / 문자와 인쇄술
산술 / 왕의 행차 / 청나라 사신의 방문

작가 연보 132

작가 소개
  • 작가헨드릭 하멜
  • 번역최유경
Hendrik Hamel
1630년 네덜란드 호르쿰 시에서 태어났다. 1650년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의 선원이자 회계 직원이 되었다. 1653년 6월 서기회계원로서 스페르베르호에 승선해 자카르타에서 타이완을 거쳐 일본까지 가는 항해를 떠났다. 타이완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나 배는 난파되고, 하멜은 동료 35명과 함께 제주도에 표류했다. 이후로 13년 동안 억류되어 조선의 제주, 서울, 전라도 등지에서 살며 온갖 고초를 겪었다. 1666년 동료 7명과 함께 극적으로 일본으로 탈출했다. 1668년 네덜란드로 귀국하였고, 이후 조선에서 보고 듣고 겪은 것을 글로 써서 남겼는데, 이것이 바로 《하멜 표류기》이다. 1692년 사망했다

출판사
올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