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북을 사줬지만 책장에 꽂혀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2026년, 초등 전 학년이 2022 개정 교육과정으로 전환됐다. 암기 중심의 수업이 '이해하고 설명하는' 수업으로 바뀌었다. 2028년 대입부터는 고교 내신에서 논·서술형 평가 비중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기술 인프라AI 자동채점 시스템까지 완비됐다. 이 방향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이 변화의 출발점에는 어휘력이 있다. 읽기 이해력과 수학 문장제 해결력의 상관계수는 r=0.70이다. 수학을 못 푸는 이유가 연산이 아닌 어휘일 수 있다는 뜻이다. 초등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갈 때 교과서 어휘는 6,114개에서 9,348개로 53% 급증한다. 이 구간을 잘 넘긴 아이와 벽에 부딪힌 아이의 차이는, 4학년 이후 모든 과목에서 나타난다.
이 책은 '어휘력이 중요하다' 이후를 다룬다. 1~2학년은 소리와 의미를 연결하는 단계, 3~4학년은 한자어의 구조를 이해하는 단계, 5~6학년은 어휘를 써서 설명하는 단계다. 학년마다 방법이 다르다. 같은 방법으로 가르치면 효과가 없다.
각 장 말미에는 이번 주에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하루 10~15분이면 충분하다. 부록에는 학년별 필수 어휘 200개, 2028 대입 변화 요약표, 4주 성장 기록표, 학년별 추천 도서 20선이 담겨 있다.
어휘력은 세계를 이해하는 해상도다. 단어를 많이 아는 아이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정확하게 말하고 쓴다. 그 출발은 오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던지는 질문 하나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