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외국인들》은 한국을 자주 방문하거나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과의 대화 기록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관광객으로 잠시 머물다 떠난 사람부터 유학생, 노동자, 결혼이민자, 귀화인, 탈북민까지 다양한 외국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쩌다 한국을 찾게 된 이들, 그중 누군가는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고 누군가는 떠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이곳에 머물고 있다. 또 누군가는 아예 한국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과연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편리하다고 여겨 온 일상과 당연하게 넘겨 왔던 관습,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할 수 있다고 믿어 온 한국 사회의 태도를 낯선 시선으로 비춘다. 그들은 한국을 평가하지도, 우리를 대신해 말해 주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시선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익숙한 땅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외국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이야기이자,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