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리

토종씨앗 토종음식

변현단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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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20,000 ⓒ
토종씨앗 토종음식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76.6MB이용기기
ISBN9791174574398
책 소개
토종씨앗은 단지 오래된 종자가 아니다. 계절의 흐름과 땅의 기운, 사람의 몸과 감각에 맞춰 진화해온 생명의 방식이다. 빠르고 뜨겁고 넘치는 시대, 자연의 리듬과 조응하는 치유의 실천은 작고 단단한 씨앗에서 출발한다. 
음식은 곧 몸이며, 몸은 자연이다. 생명력 있는 씨앗, 제철의 재료, 기미와 오미의 조화는 단지 건강을 위한 조건이 아니라 삶을 돌보는 감각의 회복이다. 약보다 먼저 밥상을 돌아봐야 할 때, 산업화된 식생활에 질문을 던지는 이들에게, 그리고 몸과 마음의 연결을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이 기준이 된 식생활은 몸의 감각을 점점 둔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 흐름에 질문을 던지며, 씨앗에서 밥상까지 이어지는 느리고 단단한 삶의 방식을 다시 불러온다. 토종 씨앗과 토종 음식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역의 기후와 땅, 사람의 몸에 맞게 진화해온 생명의 언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토종 씨앗이 지닌 생태적 의미를 짚는 데서 나아가, 그것이 어떻게 음식이 되고, 다시 몸의 회복으로 이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제철 재료, 기미와 오미의 조화, 손으로 짓는 밥상의 감각은 단순한 건강 정보가 아니라 삶을 돌보는 하나의 방식으로 제시된다. 약과 기능식품 중심의 건강 담론 대신, 일상의 식사에서 자연치유력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차분히 설명한다.
특히 현장에서 농사를 짓고 음식을 만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종 씨앗과 토종 음식을 둘러싼 철학과 실천이 함께 제시된다. 이는 생태, 농업, 음식, 몸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다. 산업화된 식생활에 피로를 느끼는 독자, 몸의 신호를 다시 읽고 싶은 독자, 토종 씨앗과 전통 식문화의 현재적 의미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유효한 안내서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회복은 씨앗처럼 온다
순환이 멈춘 몸 13 | 지구는 뜨거워졌고 우리는 차가워졌다 14 | 회복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16 | 자연 식재와 생명의 기미氣味 17 | 토종씨앗을 품은 음식이 답이다 19

1부 음식은 하늘을 먹는 것

1장 우리는 왜 더 자주, 더 깊이 아플까?
인체의 특징과 습열 24 | 기혈 순환은 자연처럼 흘러야 한다 26 | 토종씨앗, 침이 되다 28 | 자연이 음식의 조건을 만든다 35 | 기름을 많이 먹으면 체내에 독이 쌓인다 38 | 하나의 성분과 영양소에 집중하는 현대 식품과 의학 40

2장 음식은 하늘이다
토종씨앗과 토종음식은 생명의 질서다 42 | 맛, 세상을 나누는 감각의 언어 43 | 기미, 몸이 말해주는 맛의 언어 45 | 음식의 본질은 순환이다 47 | 오미五味는 정서를 조율하는 감각의 도구 48 | 음식과 마음은 서로를 비춘다 50 | 맛은 공명共鳴이다 52 | 음식은 마음의 씨앗 53 | 절기에 따른 다섯 가지 맛 54

3장 음식은 몸이다
체질은 왜 중요한가? 57 | 음식의 궁합을 살펴야 몸이 조화롭다 60 | 몸의 감각을 바꿔주는 조리법 63 | 음식 알레르기는 몸이 보내는 경고음이다 65 | 나이 따라 달라지는 입맛 67 | 시간이 축적된 음식을 먹자 69 | 장부臟腑의 시간을 맞추자 72 | 일과 식사의 균형 74 | 발효는 화를 없앤다 78 

4장 음식은 사회다
음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82 | 음식과 성性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84 | 음식과 이데올로기 87 | 한국 음식 산업의 역사 91 | 식품은 음식이 되고, 밥은 상품이 되다 94 | 병도 팔고 약도 파는 식품산업 96

5장 음식은 자연이다
‘때’를 먹는다는 것 100 | 생명은 계절을 산다 105 | 겨울, 생명을 품는 시간 107 | 비우는 식사, 고치는 음식 113 | 토종의 맛은 통합의 맛이고 자연의 맛이다 117 

7장 토종씨앗은 역사다
식구食口와 장맛의 계보 134 | 닮은 것이 닮은 것을 살린다 135 | 씨앗은 생명이고, 곡물은 정기精氣다 138 | ‘쌀’은 권력의 도구이기도 했다 140 | 살림과 생존의 기술, 구황과 벽곡 142 | 씨앗을 먹어야 씨앗이 된다 144 | 씨앗은 움직이고 순환한다 146 | 사랑이 응축된 씨앗 음식 148

2부 토종씨앗, 토종음식

1장 정기 회복을 돕는 토종씨앗
기미가 뛰어난 멥쌀 154 | 오곡 중 으뜸인 보리 166 | 화병을 치료하는 참밀 175 | 도시 사람에게 좋은 좁쌀 181 | 뭉친 것을 풀어주는 기장 187 | 용이 먹는 음식 수수 189 | 약도 되고 밥도 되는 율무 196 | 배출하는 힘이 센 팥 199 | 독을 빼는 약, 조선녹두 208 | 떡고물과 죽으로 먹는 동부와 돈부 215 | 제철에 먹어야 맛있는 완두콩과 보리콩 219 | 꼬투리째 먹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강낭콩, 채두, 편두 223 | 조상신이 냄새 맡고 집을 찾는 장맛 메주콩 232 | 독을 내려주는 겨울 콩나물콩 238 | 검정콩에서 파랑콩까지 다양한 밥밑콩 242 | 상처를 치료하는 참깨와 검정깨 248

2장 한 가지에서 열 가지를 취한다
자연을 품은 들깨 254 | 세균번식과 감기를 막고 해독 작용을 하는 차조기 262 |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생명이 긴 조선파 266

3장 새것은 내지 말고 옛것은 버리지 말라
토종 무를 먹지 않고 감기를 논하지 말라 274 | 체온 1도를 높여주는 조선생강 286 | 발효해야 제맛인 조선배추 291 | 강한 향기 뜨거운 맛, 뿌리갓 299 | 붓기를 빼주는 늙은 조선호박 302 | 몸에 이로운 노각조선오이 311 | 부추, 달래, 파 321 | 양기를 보충하는 마늘 326 | 위장을 보호하는 조선아욱 331 | 봄기운에도 기운이 없으면 뿔시금치 334 | 재배할 이유

작가 소개
  • 작가변현단
전남 곡성에서 토종 씨앗으로 자연농을 하는 농부. ‘토종씨드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귀농했고, 경기도 시흥에서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생태적 자립을 도모하는 ‘연두공동체’를 운영했다. 2011년 곡성 산골로 터를 옮기고, 삶에서 얻은 지혜를 글-씨와 말-씨로 옮기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연두, 도시를 경작하다 사람을 경작하다』2009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약이 되는 잡초음식』2010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소박한 미래』2011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자립인간』2013, 시문집 『색부의 노래』2015, 『토종농사는 이렇게』2018년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화성에서 만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2019년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씨앗철학』2020, 『씨앗, 깊게 심은 미래』2022, 『토종씨앗 토종농사』2022가 있다.

토종씨드림 www.seedream.org

출판사
이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