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배지엇Walter Bagehot, 1826–1877
영국의 정치사상가·경제학자·언론인으로, 19세기 자유주의 정치 이론과 금융 이론 모두에 영향력을 남긴 인물이다. 또한 저널리스트로, 빅토리아 시대 지식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경제 주간지 《The Economist》의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금융, 정치, 사회 문제를 현실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에서 다루었고, 이를 통해 영국 공공 담론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의 사상은 추상적 이론보다 실제 제도의 작동 원리와 역사적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주의적 성격을 띠며, 정치 체제를 이해할 때도 형식보다 실제 권력 구조를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 그는 대중 민주주의의 확대에 대해 일정한 신중함을 보이면서도 급진적 변화보다는 점진적 개혁을 지지하는 자유주의적 태도를 보였다. 대표 저작으로는 영국 정치 구조를 분석한 『The English Constitution』과 금융 시스템과 중앙은행의 역할을 다룬 『Lombard Street』가 있으며, 이 두 저작은 각각 정치학과 경제학 분야에서 고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