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은 “지역의 문제는 결국 현장에서 답이 나온다”는 신념으로, 주민의 일상에서 출발해 정책과 실행으로 연결하는 일을 해온 지역 활동가이자 기획자입니다. 현장을 걷고 사람을 만나며 쌓아온 질문을 데이터로 정리하고, 말과 글로 설득 가능한 언어로 바꾸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그의 출발점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아주 작은 생활의 불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골목 상권에 손님이 줄었다”, “주차 민원이 반복된다”, “아이들이 방과 후 갈 곳이 없다” 같은 문제는 누구나 느끼지만, 막상 해결은 늘 ‘나중에’로 미뤄집니다. 김정한은 이 ‘나중’을 ‘지금’으로 당겨오는 사람입니다. 새벽에 거리를 걸으며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으는 방식으로 문제를 구체화해 왔습니다.
한 번의 회의보다 한 번의 현장 확인, 한 번의 보고서보다 한 번의 실행이 변화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김정한은 기업과 공공 영역을 모두 경험하며 기획 역량을 키웠습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 전략마케팅팀을 비롯해 SK 계열서비스/플랫폼에서 일하며, “사람이 실제로 쓰는 서비스는 무엇이 다른가”를 배웠습니다. 이후 공공정책과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경험을 이어가며, 지역의 이슈를 느낌이 아니라, 근거와 구조로 설명하는 방법을 체득했습니다. 이 경험은 주민자치 현장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민원·상권·안전·교육 같은 생활 의제를 “누가, 언제, 어디서, 왜 불편한가”로 쪼개고, 예산과 제도 안에서 가능한 해법을 설계하는 식입니다.
현재 그는 주민자치 영역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맡아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에너지, 시민참여, 감사 활동 등 공공 거버넌스 영역에서도 실무형 참여를 이어가며 “말이 되는 정책”이 아니라 “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격과 학위는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결과에 가깝습니다. 한양대학교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언론학 석사 과정을 거쳐 경영학 박사 과정을 통해 현장과 유통 구조 속 신뢰의 문제를 연구했습니다. 사회조사분석, 정보처리 등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역량도 갖추었습니다.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지역에는 ‘이야기’가 많지만 ‘정리된 문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불편과 분노, 누군가의 애정과 희망이 흩어진 채로 남으면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민의 말 한마디를 모아 핵심을 뽑고, 실행 가능한 형태로 편집합니다. 예를 들어 “상권이 죽었다”는 감정적 문장을 “어떤 시간대에 유동이 줄었는지, 어떤 업종이 먼저 무너졌는지, 무엇을 바꾸면 다시 유입이 생기는지”로 바꿔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독자가 그의 글을 읽고 “그래서 내가 오늘 뭘 하면 되지?”라는 질문에 답을 얻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정한 masanc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