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끊임없이 ‘악’을 만들어내는가?
이 책은 단순한 도덕적 질문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믿어온 전제를 해체한다.
악은 제거되어야 할 대상인가,
아니면 사회가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인가?
이 책은 사회심리학, 정치철학, 사회학의 핵심 이론들을 바탕으로,
‘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확산되며, 소비되고,
나아가 사회를 결속시키는 기능까지 수행하는지를 분석한다.
낙인, 마녀사냥, 정치적 적의 생산, 미디어 서사,
그리고 정의와 처벌이 주는 감정적 만족까지.
우리는 악을 비난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책은 불편한 결론에 도달한다.
악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정교해지고, 더 보이지 않는 형태로 계속 재생산된다.
그렇다면 남는 질문은 하나다.
우리는 악을 없앨 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것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은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당신의 판단 방식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