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현장에서 살아남는 디자인 판단법

이승헌
시프트디자인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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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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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살아남는 디자인 판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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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99832626
책 소개
현장은 늘 옳지 않지만, 판단은 늘 요구된다

디자인을 시작할 때 우리는 종종 옳은 답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문제를 충분히 분석하고, 사용자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면 결국 가장 좋은 디자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책에서, 강의에서 배운 디자인은 대체로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 오래 남아 있을수록 이 믿음은 조금씩 흔들린다. 현장은 옳지 않은 상태로 움직이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예산은 줄어들며, 결정권자는 바뀌고, 요구 사항은 계속 추가된다. 사용자에 대한 이해보다 내부 합의가 앞서고, 논리보다 분위기가 판단을 좌우한다. 이런 환경에서 디자인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에게는 판단이 요구된다. 옳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선택을 해야 하고, 불완전한 조건 속에서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법이 아니라, 그런 환경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판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현장은 디자이너를 보호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계속해서 시험한다. 그 시험을 통과하는 기준은 재능이 아니라 판단의 태도다. 이 책은 그 태도를 정리하기 위해 쓰였다.

목차
프롤로그 — 현장은 늘 옳지 않지만, 판단은 늘 요구된다

1장. 좋은 디자인이 항상 선택되지 않는 이유
2장. 시간과 예산이 판단을 왜곡하는 방식
3장. ‘현실적이다’라는 말의 진짜 의미
4장. 완성보다 진행을 요구받는 환경에서의 판단
5장. 모든 싸움을 이기려 하지 않는 이유
6장. 설명할 수 있는 판단만 남긴다
7장. 감각을 주장하지 않는 법
8장. 책임을 피하지 않되 떠안지 않는 기술
9장. “저 사람은 위험하지 않다”는 평가의 정체
10장. 실패 이후의 태도가 커리어를 만든다
11장. 판단을 기록하는 사람만 살아남는다
12장. 판단은 결국 사람의 시간 위에 남는다

에필로그 — 판단을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남는다는 것

작가 소개
  • 작가이승헌
이승헌 Lee Seung-heon
제품디자인기술사, 디자인학 박사Ph.D, 신라대학교 겸임교수

저자 이승헌 박사는 30여 년간 제품과 공간, 공공환경을 디자인하며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입니다. 그는 도심 속 화려한 조형물보다 '사람들이 망설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훨씬 중요하며, 그것을 구현하는 것이 디자인의 본질이라고 믿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사소한 불편함이 개인의 실수가 아닌 설계의 문제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특히 평균적인 신체 조건을 넘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가장 느리게 움직이는 사람'까지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가치를 전파해왔습니다. 그는 세상을 단순한 환경이 아닌 우리가 가장 오래 머무는 '거대한 제품'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더 나은 설계가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디자인을 통해 일상의 마찰을 줄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 주변의 당연한 불편함을 관찰하고 개선해 나가는 '도시와 디자인'에 관한 사유를 시리즈로 엮어 독자들과 나눌 계획입니다. 시민 모두가 관찰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가 사는 공간이 조금 더 친절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시프트디자인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