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는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핵무기가 지금까지 인류를 살려왔다.
1983년 소련의 한 지하 벙커.
컴퓨터는 미국의 핵 공격을 감지했고, 반격 명령이 내려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단 한 사람의 판단이 수억 명의 생명을 좌우하는 순간, 한 장교는 시스템을 믿지 않고 인류를 선택했다.
이 책은 그 사건에서 시작된다.
『상호확증파괴』는 핵무기의 탄생부터 냉전, 쿠바 미사일 위기, 핵 억제 전략, 군비 통제 협상, 그리고 AI와 사이버 시대의 새로운 핵 위험까지를 추적하며 인류가 만든 가장 위험한 평화 시스템을 분석한다.
맨해튼 프로젝트와 히로시마, 수소폭탄 경쟁, 핵 삼원체제, 게임이론, 쿠바 미사일 위기, NPT와 START 협정, 북한 핵 문제, 테러와 핵 위협, 그리고 핵 없는 세계의 가능성까지.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핵과 권력, 기술, 정치, 인간 심리를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현대 전쟁 문명 분석서다.
핵 억제는 평화를 보장하는가, 아니면 파국을 연기할 뿐인가?
우리는 안전한 세계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매일 위험한 도박 위에 서 있는가?
이 책은 묻는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완전히 파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세계는 과연 정상적인가.
그리고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한지, 인류가 선택해야 할 길은 무엇인지 조용하지만 강하게 질문한다.
『상호확증파괴』는 전쟁과 핵, 국제정치와 기술, 그리고 인간 문명의 미래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를 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