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이디어를 알아보는 눈만으로는 좋은 연재를 끝까지 끌고 갈 수 없다.
현장에서 무너지는 작품은 대개 재미보다 구조, 감정보다 리듬, 열정보다 운영에서 먼저 흔들린다.
이 책은 스토리 에디터를 단순한 교정자나 아이디어 제공자가 아니라 연재의 리듬과 팀의 체력, 독자의 기대와 회차의 약속을 함께 설계하는 사람으로 다시 정의한다.
그래서 어떻게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까보다 어떻게 독자가 끝까지 따라오게 만들까를 먼저 묻는다.
장르 신호, 로그라인, 엔진, 갈등 곡선, 회차 리듬, 피드백, 일정, 독자 반응, 계약과 시즌 운영까지 실제 편집 현장에서 필요한 기준이 촘촘하다.
코멘트가 길어지고 회의가 취향 싸움으로 흐르던 장면을 구조의 언어로 바꿔 준다는 점이 강하다.
웹툰 작가와 스튜디오 팀, 스토리를 맡은 신입 편집자와 PD, 다른 매체에서 웹툰으로 넘어오는 기획자에게 두루 실용적이다.
연재를 끝까지 완주시키는 편집 감각을 갖추고 싶다면 이 책이 단단한 기준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