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야기는 숫자보다 표정을 더 많이 건드린다.
카드값, 교육비, 부모 지원 같은 현실의 문제는 곧바로 공정감과 서운함, 말하지 못한 피로로 번지기 쉽다.
이 책은 가족 돈회의를 절약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는 운영 기술로 설명한다.
생활비, 저축, 보험, 용돈, 부양, 돌발비를 의제별로 나눠 보며 무엇을 공동지출로 보고 어디까지를 개인 재량으로 둘지 차분하게 정하게 만든다.
가계부를 쓰는 것과 합의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
이 책은 60분 회의 스크립트, 합의문 문장, 유형별 예외 규칙까지 제시해 돈 이야기가 심문과 변명으로 흐르지 않게 돕는다.
맞벌이 부부, 자녀가 있는 가정, 부모 부양을 함께 떠안은 집, 비정기 소득 가정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같은 집에서 살지만 돈의 언어가 달라 늘 지쳤던 가족에게 특히 실용적인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