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건 상담은 법조문을 많이 안다고 저절로 잘되는 일이 아닙니다. 길고 뒤섞인 말을 감정과 사실, 시간표와 증거의 구조로 정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상담 실무의 진짜 핵심을 정확히 짚습니다.
이 책은 첫 5분의 오프닝부터 사실관계 확인, 쟁점 정리, 다음 액션 안내, 기록과 민감정보 관리까지 상담의 흐름 전체를 스크립트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그래서 경험이 적은 실무자도 바로 써먹을 수 있고, 이미 현장에 있는 사람도 자기 문장을 다시 다듬게 됩니다.
특히 임금체불, 해고, 권고사직, 괴롭힘, 성희롱, 산재, 비정규·프리랜서 상담처럼 실제 빈도가 높은 영역을 상황별 질문 구조로 풀어낸 점이 강합니다. 단순한 법률 요약이 아니라, 말 많은 의뢰인과 말 없는 의뢰인을 어떻게 다르게 열어야 하는지까지 보여 줍니다.
노무사 실무를 시작했거나 상담 장면에서 늘 핵심을 놓친다는 불안을 느꼈다면 이 책은 꽤 실용적입니다. 정확히 듣고 정확히 남기는 상담의 힘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 주는 현장형 가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