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쓰지 못한 시나리오는 아이디어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떠오른 장면은 많은데 한 편으로 묶이지 않고, 좋은 설정은 있는데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내야 할지 몰라 파일만 쌓이기 쉽습니다.
이 책은 단편을 영감의 장르가 아니라 압축의 장르로 설명합니다. 10분 분량, 12장면 구조, 한 줄 로그라인과 변화선, 목표와 장애와 전환 같은 핵심 원리를 통해 초보자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좋은 소재 고르기, 주인공 설계, 장면 배치, 대사와 행동, 퇴고와 제출,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는 습관까지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래서 단편 한 편을 쓰는 법뿐 아니라 한 편을 끝낸 뒤 다시 쓰는 사람으로 바뀌는 과정까지 함께 보여 줍니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완성본이 없었던 예비 창작자, 영화제 제출용 단편을 실제로 끝내 보고 싶은 독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막막함을 줄이고 완주 경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실전형 시나리오 작법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