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반복되는 꿈과 설명되지 않는 불안이 있다면, 마음은 오래전 이야기의 얼굴을 빌려 스스로를 말하고 있을지 모른다.
익숙한 질문도 시선을 바꾸면 전혀 다른 깊이로 열리기 시작한다.
이 책은 괴물과 영웅, 금기와 귀환 같은 신화의 장면을 오늘의 감정과 관계 속으로 끌어와 내면의 패턴을 읽게 만든다.
그래서 멀게 느껴지던 개념이 지금의 삶과 맞닿은 질문으로 되살아난다.
특히 융 심리와 신화 읽기를 어렵지 않은 장면 중심 문장으로 풀어내어 낯선 개념도 생활의 언어로 이해하게 돕는다.
무거운 개념도 장면과 질문에 연결해 읽는 흐름이 자연스럽다.
자기이해의 언어가 필요하지만 딱딱한 이론서는 부담스러웠던 독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읽고 나면 익숙한 세계를 훨씬 깊고 입체적으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