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호구

김민서
창비
0 (0명)
3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12,000 ⓒ
호구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56.0MB이용기기
ISBN9788936484576
책 소개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검어지기로 했다

 

밖에서 보기엔 우수한 성적에 성실하고 친절한 학생인 윤수에겐 또 다른 꼬리표가 있다.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고운 말로 친구들을 배려하는 윤수를 반 아이들은 ‘호구’라고 부른다. 사소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는 윤수를 아이들은 만만하게 여기며 은근히 무시한다. 그럴 때면 윤수는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더욱 공부에 열을 올리거나, 반에서 ‘쫄’로 불리며 아이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주온’과 자신을 비교하며 위안을 얻곤 한다. 하지만 점점 쫄과 엮여 함께 무시당하고, 삼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반에서 잘나가는 ‘권이철’에게 찍히고 만다. 착한 척한다는 이유로 ‘위선자’라는 소문이 돌고, 유난히 키가 작은 할아버지로 인해 ‘난쟁이’라는 딱지까지 얹힌 윤수는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고 권이철처럼 ‘압도적인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목소리가 크고, 욕을 잘하고,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야 마는 권이철. 권이철을 관찰하고 그 특징을 따라 하기로 한 윤수는 운동을 시작하고 어설프게 욕을 내뱉어 본다. 거절하는 연습을 하고 거친 행동을 하고, 더욱 치열하게 자신을 바꾸고자 한 윤수는 권이철처럼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며 다짐한다. “아주 크고, 무겁고, 더러운 사람”이 되기로.(110면)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의 가슴에 깊이 꽂혀서 영영 지워지지 않은 채 남고 싶었다. 그러니 이 욕망은 불가항력이었다. 

호구보다는 개새끼가 오래 남잖아. 134면

목차
제1국 호구
제2국 축
제3국 사활
제4국 불계패
제5국 신의 한 수
에필로그

작가의 말

작가 소개
  • 작가김민서
2000년 출생.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하며,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를 쓴다. 장편소설 『율의 시선』으로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