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안 1부 마지막 3권입니다.
여러 스토리 중 핵심은, 태초에 생명으로 발현된 기호 즉 각 생명의 이름을 불러 내어 온전케 하는 길.
- "저기 꽃과 하나 되기 위해 꽃잎을 먹었는데 그렇다고 하나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진정으로 하나 되려면 그의 본질을 느껴야 해요. 본질이 그의 이름이고 그 이름은 이 땅 전체가 하나로 닿아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땅이 이어온 시간이 한 점으로 함축하여 하늘과 땅과 내가 구분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 교감언어는 우리가 하는 말이 아니라 전면적이고 총체적입니다."
- "시간과 공간을 압축하는 상상력도 총체적이고 전면적이어야 되고. 그 안에 담긴 거기 정기들이 천지와 더불어 나와 함께 하면서 세상을 품어야 해요. 그럼 내가 세상과 일치되는 것이지요. 일치되면 나와 대상과 현재 과거 미래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먼 과거의 시간과 공간을 현재로 당길 수 있고…. 거기에 매개가 있으면 빠르게 닿을 수 있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땅과 하늘이 이룬 그 모든 힘이 담긴 총체적인 매개, 즉 물방울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