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미

그리스 음식 문화기행 2

전경무
자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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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5,000 ⓒ
그리스 음식 문화기행 2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54.3MB이용기기
ISBN9791199479357
책 소개
여행은 단순히 길 위를 걷는 게 아닙니다. 때론 그리스 여행에서 마주한 음식 한 접시가 당신을 붙잡아 세웁니다. 이 책은 그리스의 타베르나와 골목길에서 만난 그리스 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입니다.
한 달간 길을 함께한 세 남자의 여행은 늘 진지하지만은 않습니다. 사소한 오해와 엉뚱한 선택, 뜻밖의 웃음과 어이없는 사건들이 이어지며 여행은 점점 사람의 얼굴을 닮아갑니다.
한 달간의 그리스 음식 여행은 불가리아의 작은 식당에서 시작됩니다. 대학 후배인 J, M과 함께 소피아, 테살로니키, 칼라마타, 자킨토스를 거칩니다. '성스러운 콩 스튜', '이혼 방지 호박 요리'라는 재치 있는 이름의 전통 요리들, 유쾌한 식당 주인과의 대화. 음식은 곧 그곳 사람들의 삶입니다.
테살로니키 바닷가에서는 토마토를 두툼하게 썰어 구운 뒤 소금과 올리브오일, 오레가노만 뿌린 요리를 만납니다. 지나치게 단순하지만 묘하게 깊은 맛. 25년 넘게 셰프로 살아온 저자는 그 순간 삶 역시 이렇게 단순하고도 복잡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킨토스 섬에서 만난 중년 여성 웨이링과의 대화는 여행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꼭 맛있어야 밥을 먹나요?" 음식으로 시작된 대화가 점점 삶의 의미로 향합니다.
아테네 중앙시장에서는 그리스식 해장국을, 코린토스 바닷가에서는 지중해식 문어 스튜를 먹습니다. 그 순간 저자는 요리가 아니라 그 시간을 함께 먹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행은 풍경이 아니라 맛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그 맛 너머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습니다.

목차
웨이링의 편지
식당 문을 닫았다

애피타이저 — 불가리아 
소피아 
길거리의 아베마리아 
'Dragan 와인 창고'에 내려가다 
핸섬한 가이드 
여행기가 지루해 
J는 '재키 찬'

플로브디프 
이혼 방지 호박 요리 
버스 안에서 
북치는 여인 
진홍빛 요거트 스프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걸어 나온다 
우린 이혼을 생각해본 적 없어

메인디쉬 — 그리스
국경 검문소 
리넨 셔츠를 입은 여인을 만나다

테살로니키
그리스 삼겹살 
수박의 조상 
그녀가 메시지를 보냈다 
때론 손님이 귀찮아 
출렁이는 에게해 
반항적인 식당, The Greek

메테오라
한적한 시골 마을 
고춧가루 넣은 콩 스프 
하늘 수도원들 
잠도 안 오는데 뭘 하겠나 
편하면 죄가 돼 
은색 단발이 찰랑찰랑
아침 빵집 

아테네 1
망할 음식점 
그리스 내장탕 한 그릇

미케네 
황금가면의 사연

나플리온 
예쁜 도시

아르고스
올리브 농장에서의 글램핑

모넴바시아 
그리스 땅끝 마을 
그 섬, 자유를 노래하는 망자들 
나이 지긋한 데이트

스파르타
평온함이 싫어 
아크로폴리스에서 만난 요르고스

미스트라스 
좁고 가파른 길 
잊힌 시간들

칼라마타 
여기도 사람 냄새가 난다 
난, 시골이 아니야 
중년 여인의 '칼리메라' 
커피잔이 하품을 한다 
세상과 이별한 식당

보이도킬리아 해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올림피아
 M, 고대 올림피아드를 달리다 
박물관, 멈춰 있는 것들

피르고스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킬리니 
자킨토스로 가는 길목

자킨토스 
이오니아 바다를 가른다 
내일 만나기로 했어요 
우린 지금 신나게 살고 있어 
나바지오 해변으로 간다 
해변의 녹슨 철선
그녀가 왔다 
샹들리에, 이 노래 아세요? 
칼라마키 해변 
자킨토스, 굿바이

파트라 
너희는 행복이 없잖아?

코린토스
감춰진 '외로움' 
산상 식당 
아크로코린토스, 바람 소리마저 없다 
그리스 커피, 프라페 
시간을 담기에는 커피잔이 작다 
장작 오븐 앞에서 오랫동안 기다린 음식

아테네 2
나는 같거나 닮은 것을 보려고 여행한다 
외로움이 두려워? 
주름진 버스킹 여인 
죽은 생선의 비린내와 산 사람의 삶의 냄새 
다음은…기약이 없다 
철학적인 식당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디저트 
달콤한 아테네 경찰서

에필로그

작가 소개
  • 작가전경무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원자력 엔지니어를 거쳐, 토론토에서 그리스인이 운영하던 음식점을 인수하며 그리스 요리의 길로 들어섰다. 25년 넘게 오너셰프로 살아오며 여러 차례 그리스를 방문했다. 여러 지역의 타베르나와 수많은 식당에서 그리스 음식을 맛보면서 서서히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에서 그리스 음식점 '그릭조이'를 운영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바탕으로 『영어단어 외우지 마』(2019), 『그리스 음식문화기행 1』(2020), 『영단마』 시리즈(전3권, 2025), 『그리스 음식문화기행 2』(2025)를 출간했다. 음식에 담긴 사람과 풍경, 그리고 그날의 빛과 바람을 전하고 있다.

출판사
자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