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프롤로그
제1장 발명은 왜 물건이 아니라 삶의 문법인가
제2장 속도를 발명한 시대: 철도, 증기선, 자전거, 자동차
제3장 밤을 바꾼 빛, 하루를 바꾼 시간: 전등, 시계, 표준시
제4장 거리를 접은 목소리: 우편, 전신, 전화
제5장 집 안의 혁명: 수도, 가스, 냉장고, 세탁기, 재봉틀
제6장 일하는 몸과 도시의 구조: 타자기, 엘리베이터, 공장기계, 사무도구
제7장 발명은 왜 해방이면서 통제였는가
제8장 근대의 발명은 누구에게 먼저 도착했고 누구를 늦게 남겼는가
제9장 우리는 왜 아직도 발명된 삶 속에 산다고 느끼지 못하는가
에필로그 근대의 발명품은 사라지지 않았다
부록 1. 근대의 발명품 연표와 생활 변화 한눈에 보기
부록 2. 다시 보는 발명품 키워드 사전
참고문헌
책 소개
우리가 하루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대개 자연이 아니다. 알람 소리, 스위치, 수도꼭지, 엘리베이터 버튼, 냉장고 손잡이, 지하철 시간표 같은 것들이다. 이 사물들은 너무 익숙해서 역사처럼 보이지 않지만, 바로 그 익숙함이 근대가 남긴 가장 강한 흔적이다.
이 책은 발명가의 영웅담이나 기계의 작동 원리를 길게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철도, 전등, 전화, 수도, 냉장고, 세탁기, 타자기, 엘리베이터 같은 장치가 사람의 시간 감각, 공간 감각, 가족관계, 노동 방식, 도시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차분하게 따라간다.
책장을 덮고 나면 독자는 사물을 예전처럼 만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불을 켜는 행위는 밤의 역사와 연결되고, 시간표를 확인하는 순간은 표준화된 삶의 감각과 이어지며, 냉장고 문을 여는 일은 가정 노동과 소비의 리듬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이 읽으려는 것은 발명품의 역사가 아니라 발명된 삶의 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