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역을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매일의 시간표로 다시 읽게 합니다. 어디에서 일하고, 어디에 살며, 아이를 어떻게 돌보고, 부모를 어느 병원으로 모실 수 있는지 같은 생활의 문제를 중심에 놓고 지역균형성장을 풀어냅니다.
많은 지역 정책은 예산과 사업 이름은 화려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붙잡는 조건이 무엇인지는 끝까지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 책은 인구, 집값, 일자리, 교통, 교육·돌봄이 왜 따로 움직여서는 안 되는지 차분하게 연결해 보여 줍니다.
특히 청년과 가족이 떠나는 이유를 감정이 아니라 비용과 위험의 언어로 짚어 내면서, 지역을 바꾸는 질문이 무엇부터 달라져야 하는지 생활의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정책을 읽기 어렵게 느꼈던 독자에게도 방향을 잡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지역 문제를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생활의 손실과 정착의 신뢰라는 기준으로 다시 읽게 하는 넥스트북형 사회정책 교양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