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파리의 작은 미술관

김정화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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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작은 미술관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30.MB이용기기
ISBN9791124575031
책 소개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해 마지않은 파리에는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 외에도 무심히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공간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크고 화려한 유리 피라미드를 한 발짝만 벗어나면, 파리는 한 예술가의 삶과 시간을 농밀하게 축적해 담아낸 작은 미술관들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다. 이름난 대형 미술관들이 시대와 사조를 횡단하는 집합적 서사를 보여준다면, 《파리의 작은 미술관》이 다루는 공간들은 한 작가의 내면과 작업 세계를 밀도 있게 응축해 보여주는 ‘단일한 우주’에 가깝다. 저자는 파리 전역에 흩어진 작은 미술관 가운데 숨겨진 보석 같은 일곱 곳을 엄선하여, 예술가들이 앞서 걸어간 길들을 차근차근 따라 걷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예술 산책을 제안한다.

오랜 시간 파리에서 문학과 미술을 공부하면서 도시를 입체적으로 경험해온 저자의 시선은 단순히 작품 해설에만 머무르지 않아 다채롭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예술 공간들은 들라크루아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로댕 미술관,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몽마르트르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르코르뷔지에의 라 로슈 저택, 자코메티 미술관 등으로, 모두 파리를 여행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 유산들이다. 거장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 있는 작업실이나 도시를 가로지른 역사의 물줄기가 축적된 저택들이 어떻게 지금의 미술관으로 탈바꿈되었는지, 그리고 섬세하게 구상된 건축적 구조와 동선이 감상 경험을 어떻게 조직하는지를 함께 짚어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그 결과 독자는 작품과 공간, 그리고 그 사이에 누적된 시간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가며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파리의 작은 미술관》은 화려한 도시 파리를 낯설게 뒤집으며, 번잡한 대로 뒤편에 숨겨진 또 하나의 내밀한 파리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새로운 관점의 미술 에세이다.

목차
들어가면서

들라크루아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로댕 미술관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몽마르트르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르코르뷔지에 미술관
라 로슈 저택, 빌라 사부아

자코메티 미술관

작가 소개
  • 작가김정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수학했다.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연구소 연구교수와 명지대학교 박물관학과 교수,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거쳐, 서울공예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개관을 총괄했다.
오랜 시간 파리에서 생활하며 문학과 미술, 도시의 층위를 함께 경험해온 그는, 작품을 개별적인 대상으로 보기보다 그것이 놓인 공간과 맥락 속에서 읽어내는 시선을 발전시켜왔다. 연구자이자 기획자로서 전시와 제도를 설계해온 경험은, 예술을 ‘보는 방식’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러한 시선이 가장 자연스럽게 귀결된 결과물이다. 파리의 크고 유명한 미술관이 아닌, 한 인물의 삶과 작업이 응축된 작은 미술관들을 따라 걸으며, 작품과 공간, 그리고 그 사이에 축적된 시간과 이야기를 함께 풀어낸다. 작가의 작업실이었던 집,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정원, 기억이 켜켜이 쌓인 전시 공간을 통해 미술관을 단순한 관람의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서사로 읽어내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파리를 ‘보는 도시’가 아니라 ‘읽는 도시’로 다시 펼쳐 보인다.

출판사
쌤앤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