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후 종군기자로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뉴욕타임스 중동지국장을 역임하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가 겪은 여러 전쟁과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통렬한 고발이자 양심적 성찰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전쟁의 공포와 그 추악함을 가차 없이 고발한다. “미국은 군사정부stratocracy, 즉 군대가 다스리는 정부의 한 형태이다. 전쟁을 위해 항상 준비해야만 한다는 것은 양당 모두에게 하나의 공식이다. 이 전쟁 기계의 엄청난 예산은 신성불가침이다”라고 갈파하는 그는 “군대의 진정한 얼굴은 그 산업적 살육을 포함해서 숨겨져 있다. 이 책이 폭로하려는 것이 바로 그 얼굴이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그는 전쟁이 개인, 가족, 공동체, 그리고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숨겨진 대가를 처절하게 폭로한다. 전쟁의 진실을 상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민간인들이 언제나 주요 희생자이며, 특히 오늘날 전쟁의 수단과 방식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파괴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오랫동안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제노사이드를 벌여도 거의 모든 지성인이 침묵하는 현실에서, 그는 전쟁의 신화를 벗겨내고 그 참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전쟁이 장군들뿐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의미를 주는 “독성 묘약”이라고 보는 그는 전쟁을 인간의 본성과 연결시켜 분석하며, “가장 위험한 적은 내부에 있다”고 지적한다. “대중은 진실보다 신화를 선택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묵시론에 근거한 시온주의와 크리스천 파시즘처럼, 종교가 권력과 결합할 때, 얼마나 잔인해지는지를 파헤친다. 부록에서는 크리스 헤지스의 최근 글과 대담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전쟁 정책을 비판하는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 야콥 라프킨, 아비 슐라임, 정치학자 노르만 핀켈슈타인, 경제학자 제프리 색스, 의사 가보 마테, 그리고 정치학자 존 미어샤이머 등의 최근 강연과 대담을 통해, 전쟁과 제노사이드에 몰두하는 시온주의자들이 어떻게 성경의 기본적 가르침을 배반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파시스트 전범 국가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몰락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지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