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영화, 장르를 넘나들다

황석영
어나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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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8,000 ⓒ
영화, 장르를 넘나들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7.2MB이용기기
ISBN9791193539163
책 소개
책과 영화는 인류 문명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콘텐츠다. 책이 여러 갈래와 분야 나아가 다양한 장르로 확대된 것처럼, 영화 역시 장르의 개척·융합·변주 등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이런 의미에서 영화 장르는 관객에게 영화의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인 셈이다. 동시에 영화가 세계를 만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영화, 장르를 넘나들다》는 주요 영화 장르의 출발점과 거기서부터 오늘에 이르는 여정을 압축적으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은 독자들에게 영화 장르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영화의 가치 및 영화 감상의 본질에 접근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장르는 호러, 스릴러, SF, 다큐멘터리, 서부영화 등 5개다. 각 장르를 안내하고 있는 필진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평론을 하거나 직접 연출을 맡아 활동 중인 최고 전문가로서 영화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다. 먼저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는 동서양 호러영화의 역사와 전개 과장을 개괄하면서, 공포의 근원이 무엇인지 비이성적인 광기와 믿음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탐구했다. 김경욱 영화평론가는 스릴러 장르의 매력과 특징을 설명하면서 〈기생충〉을 포함한 몇 작품의 사례 분석을 통해 스릴러 및 여러 장르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분석했다. 최성우 과학평론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을 중심으로 미래와 과학기술의 주요 이슈들을 검토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교차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우주여행, 기후위기 등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살필 수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의 출발점부터 다양한 장르로 분화·발전해온 영화사 개괄은 김대현 독립영화감독의 몫이다. 초기의 걸작은 물론 현대 다큐멘터리의 거장들과 21세기의 주요 작품들도 소개했다. 노광우 영화평론가는 미국 서부 개척기 이주민들의 광활한 서사로 시작된 서부영화를 다루고 있다. 서부영화의 기본 성격과 변천사에 대한 설명과 다른 장르의 관습과 기호를 차용해 분화되는 과정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배출한 천만영화 작품들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이 이목을 끈다. 강성률 교수는 10여 편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우리나라의 천만영화에 ‘어버지’의 존재가 강렬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한다. 즉 영화 속에 나타난 아버지의 희생과 고난, 아버지의 부재가 불러온 고통, 강한 아버지를 욕망하거나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모습이 주요 키워드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천만영화와 같은 메가급 흥행이 우리 사회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집단의식이나 강력한 공감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천만영화가 한국 사회의 단면을 재현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시각에서 우리 사회를 분석하면, 페미니즘 현상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사회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장르를 통해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를 다시 묻는다
1장 잊히지 않는 걸작, 영화 〈삼포 가는 길〉 - 황석영과 전찬일의 대담 
이만희 감독이 목숨을 바친 영화, 〈삼포 가는 길〉/ 뜨내기 사람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서정적으로 묘사/ 모더니즘 숲을 지나야 리얼리즘 광야에 도달할 수 있다
2장 세계의 첨예한 불안·모순이 투영된 호러영화 - 대표작으로 보는 호러영화 약사 * 김봉석 
전율의 호러물, 그 기원은 민담·전설·신화/ 호러 영화의 기원-고딕소설과 유니버설 호러/ 호러 영화의 확장-오컬트, SF호러/ 슬래셔와 페이크 다큐 그리고 한국의 호러 영화
3장 스릴러 장르의 매력 *김경욱 
함정에 빠진 주인공은 생존 가능할까? -앨프리드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교환살인’이라는 유혹 혹은 함정 -앨프리드 히치콕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 나쁜 일은 계급의 사다리를 타고 아래로 흘러간다 -봉준호의 〈마더〉/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에 대한 음울한 응답 - 봉준호의 〈기생충〉
4장 천만 영화에 아버지가 있다  *강성률
〈명량〉에서 이순신의 아들, 이회는 왜 등장했을까?/ 같은 얼굴 다른 모습, 〈국제시장〉과 〈택시운전사〉/ 아버지 키워드가 작동하고 있는 천만 영화/ 여전히 가부장적 사회 그늘에 가려져 있는 우리 사회
5장 영화의 과학적 상상력과 그 경계 *최성우
고전 SF영화에 비친 미래사회와 과학기술/ 생명 복제와 유전자 편집 아기, 사이버네틱스/ 외계행성과 기후 변화에 관한 영화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로 본 현대물리학   
6장 다큐멘터리의 순간들과 그 여정 *김대현
다큐멘터리의 기원/ 개척기의 다큐멘터리와 사회 참여 감독들/ 시네마 베리떼와 다이렉트 시네마 & TV와의 조우/ 주목할 만한 현대 다큐멘터리 몇 작품  
7장 옛날 옛적 서부에서: 신화화된 이행과 폭력 * 노광우
미국 서부 개척기 이주민들의 광활한 서사/ 서부영화의 역사/ 서부극의 변천과 주요 감독 및 작품/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서부영화의 영향력 
8장 영화인이 짊어진 숙제 같은 것, ‘지속 가능한 영화’ - 이명세 감독과 영화평론가 맹수진의 대담 
10년여의 전통적인 조연출 생활을 거쳐 〈개그맨〉으로 데뷔/ 천편일률적인 영화, 과연 우리 영화가 지속 가능할까?/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흥행, 그런데 왜 미국에 갔을까?
발문 영화라는 경계 위에서 사유의 지도를 그리다 * 심두보

작가 소개
  • 작가황석영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 중 단편소설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소설 「탑」이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철도원 삼대》, 《수인》 등이 있다. 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2000년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변혁을 꿈꾸며 투쟁했던 이들의 삶을 다룬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1년 ‘황해도 신천 대학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손님》, 《심청, 연꽃의 길》,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 페미나상 후보에 올랐으며,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4년 《철도원 삼대》가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출판사
어나더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