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부산 BUSAN – 4. 지역과 음식

석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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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USAN – 4. 지역과 음식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37.5MB이용기기
ISBN9791124577257
책 소개
부산의 식탁은 바다에서 와서 사람에게 돌아간다.
이 책은 부산의 음식을 재료와 시장, 노동과 골목, 밤의 온기로 읽는다. 기장 미역과 대변항 멸치에서 시작된 맛은 자갈치와 부전시장을 지나 돼지국밥과 함바집의 뜨거운 한 끼로 이어진다. 산복도로의 부엌과 밀면, 어묵과 차이나타운의 웍 소리를 지나면 부산의 음식은 저녁의 천막과 연탄불, 빗소리와 바닷가 불판으로 깊어진다.
여정은 다섯 개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1부 ‘해풍과 짠 흙의 맛’에서는 기장 미역, 대변항 멸치, 영도 해녀, 대저 토마토를 따라 부산 식탁의 출발점을 살핀다. 바다와 강 하구, 해풍과 짠 흙이 부산의 재료에 어떤 질감을 남겼는지 읽는다.
2부 ‘시장 골목에서 살아나는 맛’에서는 자갈치 시장, 구포국수, 국제시장 먹거리, 부전시장 반찬 골목을 지나며 음식이 시장의 리듬 안에서 살아나는 과정을 본다. 부산의 시장 음식은 빠르고 거칠지만, 그 안에는 사람을 먹여 살리는 정확한 질서가 있다.
3부 ‘몸을 데우는 부산의 한 끼’에서는 부두 노동자의 돼지국밥, 영도 함바집, 가마솥 식당, 범일동 조방낙지를 따라간다. 이 음식들은 허기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터로 돌아갈 몸을 다시 데우는 생활의 연료가 된다.
4부 ‘비탈진 집들이 섞어낸 밥상’에서는 산복도로의 좁은 부엌, 밀면의 출발, 부산어묵, 부산역 차이나타운을 살핀다. 피란과 이주, 좁은 주거와 시장의 생존력이 섞이며 부산의 식탁은 새로운 형태를 얻었다.
5부 ‘부산의 밤을 달래는 온기’에서는 남포동 천막, 자갈치 꼼장어, 온천장 파전, 청사포 조개구이를 통해 하루의 끝에 놓인 음식을 만난다. 부산의 밤 음식은 화려한 만찬보다 하루를 버틴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온기에 가깝다.
이 책은 부산 음식을 맛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재료가 오고, 손이 움직이고, 불이 오르고, 사람이 마주 앉는 과정을 따라간다. 그 길 끝에서 독자는 부산의 맛이 결국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라는 사실을 만나게 된다.

누가 읽어야 하는가

부산 음식을 깊이 알고 싶은 사람: 메뉴 이름보다 그 음식이 태어난 장소와 사람의 손길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부산의 시장과 골목을 좋아하는 사람: 자갈치, 국제시장, 부전시장, 남포동의 먹거리 풍경을 생활의 언어로 읽게 된다.
지역 음식의 의미를 찾는 사람: 미역, 멸치, 돼지국밥, 밀면, 어묵, 꼼장어가 부산의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필 수 있다.
느린 음식 여행을 원하는 사람: 유명한 집을 찍고 지나가는 방식보다 재료와 냄새, 불의 온도와 사람의 표정으로 부산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 관련 기획자와 연구자: 음식, 시장, 노동, 피란, 항구 문화를 연결해 부산을 해석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부산의 식탁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1부. 해풍과 짠 흙의 맛 
  1장. 기장 미역, 해풍에 말린 검은 숨결 
  2장. 대변항 멸치, 은빛 그물의 새벽 
  3장. 영도 해녀의 붉은 망사리 
  4장. 대저 토마토, 짠 흙의 단맛 

2부. 시장 골목에서 살아나는 맛 
  5장. 자갈치 도마 위의 새벽 
  6장. 구포국수, 시장을 멈추는 한 그릇 
  7장. 국제시장의 먹거리들 
  8장. 부전시장 반찬 골목, 젓갈과 김치 냄새

3부. 몸을 데우는 부산의 한 끼 
  9장. 부두 노동자의 돼지국밥 한 그릇 
  10장. 쇳소리 옆 영도 함바집 
  11장. 가마솥이 돌리는 식당의 하루 
  12장. 범일동 조방낙지 한 숟가락

4부. 비탈진 집들이 섞어낸 밥상 
  13장. 산복도로 좁은 부엌의 저녁
  14장. 냉면의 기억, 밀면의 출발 
  15장. 부산어묵, 생선 살이 간식이 된 시간 
  16장. 부산역 차이나타운의 웍 소리

5부. 부산의 밤을 달래는 온기
  17장. 남포동 붉은 천막 아래
  18장. 자갈치 연탄불과 꼼장어 냄새
  19장. 온천장 파전과 빗소리
  20장. 청사포 조개구이, 바다 끝의 불판 

에필로그 : 부산의 맛은 하루를 다시 세운다

작가 소개
  • 작가석종득
석종득 Arcadia 기획·편집 총괄자

살아온 길
석종득은 인간과 사회를 읽고, 연구·전략·출판을 통해 지식을 자산으로 전환하는 지식전략가다. 
전략,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마케팅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다양한 산업의 전략과 소통 구조를 설계해왔다.
현재는 전략집단 이음의 대표전략가이자 Arcadia OS 총괄 설계자로 일하고 있다.
AI와 인간의 사유를 결합한 새로운 출판 생산체계를 통해 기존 출판의 한계를 넘어서는 미래형 출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출판사
전략집단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