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식 처음 시작했을 때, 딱 너처럼 차트만 봤어.
양봉 뜨면 설레고, 음봉 뜨면 겁나고.
근데 이상하지?
사람들 다 빠져나간 것 같은데, 장 마감 직전에 거래량이 갑자기 터지고 호가창이 뒤집히는 날이 꼭 있더라.
그때 나는 그걸 ‘운’이라고 생각했어.
“누가 사줬나 보네.”
“뉴스가 있었나?”
이런 식으로 넘어갔지.
근데 몇 번 당해보니까 깨달았어.
이 시장은 사람 감정으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규칙으로 움직이는 돈이 판을 짜더라.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 규칙 몰라서 잃었어.
급등하는 거 보고 덜컥 샀다가, 다음 날 힘 빠질 때 멍하니 맞아본 적도 있고.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 똑같았거든.
“아, 이거… 내가 뭘 놓치고 있구나.”
그래서 그때부터는 ‘느낌’이 아니라 ‘이유’를 찾는 쪽으로 바꿨어.
누가 샀는지, 왜 그 시간에 몰리는지, 왜 어떤 날만 터지는지.
그리고 그걸 어렵게 포장하는 대신, 폰으로 바로 확인하고 습관으로 만들 수 있게 정리하기 시작했어.
나는 대단한 비밀기술을 팔 생각이 없어.
너를 한 방에 고수로 만들겠다는 말도 안 할 거야.
대신 딱 하나는 확실히 해줄게.
적어도 너는 “모르는 상태로” 맞고 시작하지 않게.
그리고 매번 같은 자리에서 후회하는 일은 줄어들게.
나도 처음엔 너처럼 헤맸으니까, 친하게 말해줄게.
앞으로는 ‘감’으로 들어가지 말고, 이유 잡고 들어가자.
그게 내 스타일이고, 내가 글을 쓰는 이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