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은 기회가 많아서 어렵다. 세계적인 기업이 많고 정보도 넘치지만, 종목이 많을수록 초보 투자자는 오히려 기준을 잃기 쉽다. 화려한 스토리, 유명한 CEO, 급등한 차트, 인기 산업의 이름을 따라가다 보면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을 같은 말로 착각하게 된다. 종목 선택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의견이 아니라, 후보를 걸러내는 질문이다.
이 책은 미국주식을 고르는 과정을 10문항 체크리스트로 압축한다. 매출보다 현금의 방향을 먼저 보고, 이익이 늘어도 주주 몫이 줄어드는 구조를 확인하며, 경제적 해자를 뉴스가 아니라 가격 결정력,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로 분해한다. 성장률이 높아도 침투율과 고객유지율이 흔들리면 좋은 기업이 아닐 수 있다는 점도 짚는다.
이익률, 자유현금흐름, 부채, 자본배분, 스톡옵션, 자사주 매입과 배당, 밸류에이션까지 차례로 확인한 뒤, 환율과 세금처럼 한국 투자자에게만 크게 체감되는 리스크도 따로 본다. PER 하나로 끝내지 않고 성장주와 가치주의 가격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며, 살 가격과 보류할 가격을 나누는 법까지 다룬다.
종목 선택은 예측이 아니라 제외의 기술이다. 이 책은 완벽한 종목을 찾게 하기보다, 사지 말아야 할 종목과 아직 기다려야 할 가격을 더 빨리 버리게 만든다. 미국주식을 시작했지만 후보가 너무 많아 피로해진 투자자, 유명 종목을 따라 샀다가 기준 없이 흔들린 투자자에게 실전형 기업분석 1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