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물 앞에서 가장 위험한 말은 “좋아 보인다”이다. 역세권, 신축, 갭이 작다, 월세가 잘 나온다는 말은 그럴듯하지만, 숫자로 버티지 못하면 좋은 매물도 나쁜 투자로 바뀐다. 매매가와 월세만 보고 판단하면 공실, 수리비, 관리비, 대출이자, 반환 가능성이라는 진짜 비용이 뒤늦게 나타난다.
이 책은 부동산 수익률을 한 장 계산표로 끝내는 법을 다룬다. 총투입자본, 연간 순현금흐름, 자기자본 수익률, 공실 가정, 수리비, 대출 비용, 반환 능력을 같은 화면에 놓아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매수와 보류를 가르게 한다. 월세, 전세, 반전세, 갭투자는 같은 식으로 계산되지 않는다는 점을 먼저 잡고, 각각의 구조에 맞는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
대출은 수익률을 높이기 전에 생존선을 먼저 묻는다. 금리 1퍼센트포인트가 현금흐름을 얼마나 깎는지, 공실 한 달이 수익률을 얼마나 낮추는지, 수리비와 임차인 교체 비용을 어떻게 예산화해야 하는지 실제 사례로 보여 준다. 전세가율이 높아도 보류해야 하는 매물, 갭이 작아도 위험한 매물, 숫자는 화려하지만 매수하면 안 되는 혼합형 매물까지 비교해 판단력을 키운다.
계약 직전 마지막에 남는 매물은 계산을 버틴 매물이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초보자가 중개 말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한 장 숫자로 매수, 보류, 포기를 결정하게 만드는 실전 계산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