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성장주는 늘 매력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인구, 도시화, 소비, 제조업 이전,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대는 모두 강력한 성장 서사다. 그러나 나라가 성장한다고 상장기업 주주가 같은 속도로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인도, 동남아, 중남미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9가지 위험 신호를 한 장의 리스크 지도로 정리한다.
환율, 금리와 달러, 정책, 유동성, 산업 구조, 원자재와 에너지, 금융 시스템, 지배구조, 회계와 공시는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현지 주가가 올라도 통화가 약해지면 원화 수익률은 사라질 수 있고, 좋은 산업도 지배구조가 약하면 소수주주 몫이 줄어든다. 이 책은 거시, 산업, 기업의 세 층을 겹쳐 읽는 순서를 제시한다.
특정 국가를 응원하는 투자에서 벗어나 가격과 위험을 같은 화면에 올려놓고 싶은 독자에게 맞다. 인도는 기대와 가격을, 동남아는 지수의 실제 얼굴을, 남미는 통화와 원자재와 정치의 조합을 먼저 보게 한다. 성장률 그래프보다 먼저 손실의 경로를 확인하는 투자자에게 신흥국은 더 오래 다룰 수 있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