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K-패션의 탄생

노랑잠수함
수이당
0 (0명)
3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5,000 ⓒ
K-패션의 탄생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91124361061
책 소개
K-헤리티지 시리즈

K-뷰티, K-팝, K-무비. 오늘날 전 세계가 K라는 글자 앞에 열광한다. 그런데 아무도 묻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다. 이 모든 것은 대체 어디서 왔는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K-뷰티의 뿌리를 따라가면 1933년 경성 화신백화점 2층의 작은 미용실이 나온다. K-패션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전쟁의 폐허 위에서 줄자를 든 한 여성이 서 있다. K-팝의 출발점에는 현해탄을 건너다 사라진 소프라노의 레코드가 있고, K-무비의 첫 장면에는 눈물바다가 된 단성사의 어둠 속에서 돌아가던 필름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의 바탕에는 경성 정동 29번지, 이방인의 커피잔이 놓여 있다.

『K-헤리티지』 시리즈는 근현대 한국의 선구자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는 다섯 권의 기록이다. 오엽주의 가위, 노라 노의 줄자, 윤심덕의 레코드, 나운규의 필름, 손탁의 커피잔. 이 다섯 개의 물건은 각각 하나의 시대를 열었고, 하나의 산업을 일궜으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문화들이 100년을 건너 오늘의 K가 됐다.

이 시리즈는 역사책이 아니다. 연표를 외우거나 사건을 분류하기 위해 쓰인 글이 아니다. 낯선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그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만들어낸 것들의 이야기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오늘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용기와 선택 위에 서 있는지를.


제2권. K-패션의 탄생 : 조선의 신여성과 노라 노의 줄자

1956년, 서울 반도호텔 다이너스티룸. 런웨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한 여성이 무대를 만들었다. 노라 노. 미국과 파리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돌아온 그녀는 100퍼센트 국산 기술과 원단으로 한국 최초의 패션쇼를 열었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였다.

옷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선언하는 언어다. 치마저고리를 벗고 양장을 입은 신여성들은 그 언어로 시대에 맞.....

목차
판권 페이지
책소개
작가소개
일러두기
프롤로그: 한복의 곡선에서 양복의 직선으로
제1장. 의복의 혁명: 치마저고리를 벗어 던지다
1.1 쓰개치마가 사라진 자리: 여성의 신체가 드러나다
1.2 신식 여학교의 교복 변화: 활동성을 입은 조선 여성들
1.3 양장(洋裝)의 도입과 신분제의 붕괴
1.4 바느질하는 여자에서 디자인하는 여자로: 직업으로서의 의복
1.5 경성의 옷가게 풍경: 맞춤복 시대의 거리와 사람들
제2장. 명동의 전설: 노라 노의 집의 탄생
2.1 전후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패션의 꿈
2.2 노라 노, 미국과 파리 유학을 마치고 명동에 닻을 내리다
2.3 맞춤복의 전성시대: 줄자 하나로 그려낸 한국적 미학
2.4 옷을 입는다는 것의 의미: 전후 여성들이 패션에서 찾은 것
2.5 명동이라는 무대: 패션 거리의 탄생과 문화적 지형도
제3장. 1956년의 사건: 한국 최초의 패션쇼가 열리던 날
3.1 반도호텔 다이너스티룸의 긴장감: 런웨이가 없던 시절의 런웨이
3.2 서구식 모델의 등장과 대중의 시선
3.3 100% 국산 기술과 원단으로 쓴 한국 패션의 선언문
3.4 패션쇼 이후: 한국 의류 산업이 받은 충격과 자극
3.5 모델이라는 직업의 탄생: 몸으로 말하는 새로운 예술가들
제4장.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온 나라를 뒤흔든 파격의 길이
4.1 김포공항에 내린 짧은 치마: 사회적 경악과 논란
4.2 자를 든 경찰과 허벅지의 전쟁: 패션이 정치가 된 순간
4.3 미니스커트가 가져온 여성 의식의 비약적 성장
4.4 청년 문화와 패션: 1960~70년대 저항의 언어로서의 옷
4.5 한국식 미니멀리즘: 단순함 속에 담긴 시대 감각
제5장. 기성복 시대의 서막과 해외 진출: 노라 노의 도전
5.1 1966년, 맞춤복에서 표준 사이즈로: 한국 기성복 패션쇼의 탄생
5.2 동양적 신비감을 넘어선 세련된 감각의 승리
5.3 텍스타일과 실루엣의 조화: 한국 패션의 정체성 확립
5.4 수출 산업으로서의 패션: 봉제공.....

작가 소개
  • 작가노랑잠수함
노랑잠수함은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품고 사는 59세의 글쓰는 사람이다.

본업은 IT 트렌드 분야의 사회교육 강사다. 유튜브, 인공지능, 전자책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을 일반인의 언어로 풀어 강의하는 일을 오래 해왔다. 그러나 그의 진짜 정체성은 강단 위보다 책상 앞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끝까지 파고드는 사람. 그렇게 캐낸 이야기를 혼자 알고 끝내기 아까워 책으로 엮는 사람.

부캐는 서예가다. 전각(篆刻)을 전공한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날카로운 칼끝으로 돌에 글씨를 새기는 일을 취미이자 수행처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속도와 정성, 유행과 전통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삶의 방식이 그의 글쓰기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

노랑잠수함이 글을 쓰는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료를 탐색하고 사실을 검증하며 원고를 다듬는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항해하는 항법사처럼 활용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 모른다. 덕분에 혼자였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방대한 역사와 문화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었다. 상식과 역사 분야를 넘나들며 지금까지 20여 권의 전자책을 펴냈고, 앞으로도 그 항해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K-헤리티지』 시리즈는 그 항해의 새로운 챕터다. 오엽주의 가위, 노라 노의 줄자, 윤심덕의 레코드, 나운규의 필름, 그리고 손탁의 커피잔. 근현대 한국의 선구자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K-뷰티·패션·팝·무비·푸드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노랑잠수함은 그 오래된 뿌리를 오늘의 독자에게 건네고 싶었다.

잠수함은 오늘도 잠항 중이다.

출판사
수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