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버튼은 수천 번, 발행 버튼은 0번?
오늘도 유튜브에서 '챗GPT 프롬프트 꿀팁'을 북마크하고, 인스타그램에서 AI 툴 피드를 저장하셨나요. 정보는 차고 넘치는데, 정작 내 이름으로 무언가를 내보내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아둔 정보가 곧 내 능력이 되어줄 줄 알았는데, 폴더만 무거워질 뿐이었습니다.
한 손에 잡히는 100페이지, 그런데 한 챕터씩 멈추게 되는 책
『온점: GPT』는 과감히 덜어냈습니다. 5가지 핵심 기둥과 매일 반복하는 6가지 실수를, 한 손에 잡히는 100페이지 안에 압축해 담았습니다. 다음 달 업데이트에 무력해지는 명령어 모음집이 아니라, 업데이트와 무관하게 남는 시선을 짓는 책입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분량은 가벼운데 한 챕터씩 자꾸 멈추게 됩니다. 짧은 문장 하나 뒤에 '나는 지금 어디쯤 있나' 하고 노트북을 잠시 닫게 되거든요.
AI는 도구가 아니라,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신체다
루아는 AI를 도구라 부르지 않습니다. 내 사유 회로 안으로 스며든 외계 신체Alien Body,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확장된 전두엽이라 부릅니다. 99%를 AI에게 맡기더라도, 그 결과물을 뻔하지 않은 '내 것'으로 만드는 마지막 1%의 지문은 어디에 찍어야 하는가 — 이 책의 모든 챕터는 그 질문을 따라갑니다.
매 챕터 끝에는 '노아의 LAB'이 있습니다. 눈으로 읽고 끝나기 어려운 코너입니다. 책을 잠시 덮고 채팅창을 열어, 자기 작업을 던져보게 만듭니다.
두꺼운 기술서 한 권 대신, 한 손에 잡히는 100페이지를 펼쳐보고 싶다면. 가볍게 첫 장을 열어보세요. 거창한 마침표가 아니라, 떨리는 손으로 점 하나를 찍는 일 — 책 제목 '온점'은 거기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