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Marcus Tullius Cicero, B.C. 106–43). 로마 공화정 시대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웅변가, 법률가로 출발해 로마 최고 행정관인 집정관(consul)에 올랐으며, 탁월한 언변과 논리로 '로마의 혀'라 불렸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유산은 정치보다 사유에 있다.
키케로는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도덕적 본성과 사회적 책임을 탐구했으며, '의무론', '우정에 관하여', '노년에 관하여' 등에서 품격과 정의, 그리고 시민적 덕성의 의미를 일관되게 설파했다.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그는 끝까지 이성과 양심을 신뢰한 인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