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권력은 사라지고 기록은 남는다

최형철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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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6,000 ⓒ
권력은 사라지고 기록은 남는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0.5MB이용기기
ISBN9791173559518
책 소개
조선은 명실상부한 ‘기록의 나라’였다. 500년 왕조의 역사가 담긴 『조선왕조실록』에는 왕과 신하들 사이에 오간 대화는 물론, 사관의 시선에 포착된 인물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이 거침없는 기록 덕분에 우리는 실록이라는 창을 통해 생생한 과거를 마주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기록’되고, 무엇이 ‘역사’로 남는가? 그 갈림길 사이에서, 이 책 『권력은 사라지고 기록은 남는다』는 ‘졸기卒記’라는 독특한 기록 형식에 주목한다.

졸기는 실록에 수록된 당대인들의 세평으로,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담은 별도 기사다. 호평과 악평이 가감 없이 수록된 이 기록을 통해, 우리는 각각의 인물들을 박제된 과거가 아닌 생생한 ‘현재진행’의 형태로 느낄 수 있다. 

역사는 기록되는 순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누군가의 시선을 통해 해석되고, 기록을 통해 다시 읽힌다. 과거 인물들의 선택과 행적을 통해 오늘날을 되돌아보는 과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익숙한 역사 속 인물에서부터, 해석과 평가가 엇갈리는 논쟁의 인물에 이르기까지. 졸기라는 창을 통해 인물들을 돌아보는 일은, 결국 오늘날의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_율곡 이이의 죽음은 왜 두 번 기록됐을까?

1부. 설계자들
1. 정도전_반역자가 된 ‘이성계의 남자’
2. 정인지_불세출의 처세술 달인... 세조에게 ‘너’
3. 신숙주_세조의 예스맨 “노산군 편히 살게 해서야...”
4. 서거정_세조에게 “무슨 복을 더 원하십니까” 면박
5. 조말생_부패 관료 낙인 속에 “대마도를 정벌 하소서”
6. 강희맹_서얼들의 벼슬길 가로막은 장본인

2부. 경계인들
7. 이제_조선의 첫 적장자는 왜 ‘미쳐야’ 했을까
8. 이보_권력만 빼고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9. 이극돈_무오사화 ‘수괴’를 위한 변명
10. 심의겸과 김효원_조선 정치지형을 바꾼 ‘그들의’ 말 한마디
11. 정철_가사문학의 최고봉...외교 참사로 지다
12. 강홍립_시대의 희생양인가? 단순 패장인가?
13. 김조순_서얼 허통 주장한 세도 정치의 효시

3부. 구도자들
14. 이황_퇴계의 졸기가 율곡의 석담일기에 실린 이유
15. 이이_적폐청산 외쳤지만 돌아온 건 ‘오국소인’
16. 조식_“유학공부 앞서 청소하는 법부터 가르쳐라”
17. 기대승_을사위훈 삭제 반대 미스터리
18. 이준경_붕당정치의 폐해를 예견한 ‘꼿꼿’ 재상
19. 김인후_호남 선비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
20. 맹사성_구명운동으로 구사일생 “역군은이샷다”
21. 송시열_주자학 절대주의가 쏘아올린 분열의 정치
22. 윤선도_시대와의 불화... 비주류 ‘반골’로 살다
23. 채유후_선조수정실록 게이트키퍼의 ‘주묵사’ 정신

4부. 수호자들
24. 이순신_졸기 한 줄 찾아볼 수 없는 ‘구국의 영웅’
25. 류성룡_선조의 명나라 망명을 결사 저지하다
26. 김성일_“머리가 허연 썩은 선비가 무슨 공이...”
27. 김시민_병마절도사의 진주성 입성 거절이 ‘신의 한수’
28. 곽재우_의병장들이 선무공신에서 빠진 사연은?
29. 최명길_그가 없었다면 조선이 보전될 수 있었을까?
30. 김상헌_나라의 치욕은 외면하고 절의만 외친 ‘만고의 충신’
31. 이예와 안용복_대일 외교 최전선에서 활약한 ‘무지렁이’
32. 신각_임난 첫 육지전 승리 이끈 장군의 억울한 죽음
33. 이항복_선조실록과 선조수정실록이 다른 이유

5부. 변혁가들
34. 이원익_실록에 악평 한 줄 없는 ‘난세의 구원투수’
35. 김육_“대동법의 시행을 부호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36. 서명선_정조의 운명을 가른 ‘12·3 상소문’
37. 채제공_노론 천하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남인’
38. 김정희_만고풍상 삶 속에 녹아든 추사체와 세한도
39. 강완숙_실록에 이름과 성을 남긴 ‘유일한’ 여성
40. ‘선 넘은’ 남녀상열지사가 실록에 등재된 이유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최형철
1965년에 태어났다. 경남 고성에서 초중고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92년 1월 1일 언론계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편집을 하고, 기사와 칼럼을 쓰게 해준 우주 삼라만상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2025년 10월 31일 정년 퇴직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박물관 속의 한국사』, 『한국을 빛낸 스포츠 영웅들』이 있고, 이번에 『권력은 사라지고 기록은 남는다: 졸기卒記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펴냈다.

출판사
미다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