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에이전트 오렌지, 끝나지 않은 전쟁

김근석
뿌리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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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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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렌지, 끝나지 않은 전쟁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3.6MB이용기기
ISBN9791199906457
책 소개
전쟁은 끝났지만, 독은 몸속에 남았다.

『에이전트 오렌지, 끝나지 않은 전쟁』은 대한민국 베트남 파병 용사들이 전장에서 맞닥뜨린 또 하나의 적, 고엽제와 다이옥신의 진실을 추적한 기록이다. 젊은 병사들은 총탄과 부비트랩이 숨어 있는 정글에서 살아남았지만, 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화학물질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몸속에 남아 오랜 고통을 남겼다.

이 책은 1960년대 한국군 파병의 역사에서 출발해, 에이전트 오렌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살포되었는지, 다이옥신 TCDD가 인체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어떤 질병과 사회적 외면을 견뎌왔는지를 따라간다. 고엽제 드럼통, 오염된 식수와 토양, 주둔지 생활, 피부질환과 신경계 손상, 암과 대사질환, 2세·3세 피해 논쟁까지, 이 책은 전쟁의 상처가 한 세대의 기억에만 머물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의 보상 체계와 미국·호주 등 해외 사례를 비교하며, 피해 입증의 책임을 왜 고통받는 개인에게만 떠넘겨서는 안 되는지 묻는다. 국가의 부름에 응답했던 청년들이 노년의 병상에서 다시 국가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면, 우리는 그 손을 외면할 수 있는가.

『에이전트 오렌지, 끝나지 않은 전쟁』은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몸속에 남은 전쟁, 가족에게 이어진 고통, 그리고 인간 중심의 보훈으로 나아가기 위한 절실한 질문의 기록이다. 이 책은 베트남의 정글에서 돌아온 뒤에도 끝나지 않은 싸움을 견뎌온 모든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바치는 묵직한 헌사다.

목차
서문
■ 제1부: 1960년대, 청춘들이 낯선 정글로 향한 이유 파병의 역사
제1장. 가난한 나라의 선택: 케네디와 박정희의 1961년 만남
제2장. "도미노를 막아라": 베트남 전쟁의 발발과 미국의 늪
제3장. 비둘기에서 청룡, 맹호, 백마까지: 32만 5천 국군의 대규모 파병
제4장. 피로 쓴 거래: 브라운 각서의 숨겨진 조항들
제5장. 베트남 특수: 조국 근대화와 경부고속도로의 피 묻은 종잣돈
제6장. 100달러의 월급과 고국으로 보낸 눈물의 편지
제7장. 보이지 않는 적, 베트콩과의 숨 막히는 정글 게릴라전
제8장. 짜빈동, 안케패스 전투: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군의 전과와 중대전술기지
제9장. 5,099개의 피 묻은 군번줄: 영웅들의 희생과 남겨진 유가족의 눈물
제10장. 반전 운동과 8.23 시위: "청춘의 피를 팔지 마라"
■ 제2부: 악마의 화학물질, 어떻게 탄생했는가 에이전트 오렌지와 기업의 은폐
제11장. '무지개 제초제'의 탄생: 식물 생리학이 낳은 치명적 비극
제12장. 랜치 핸드 작전: "오직 우리만이 숲을 없앨 수 있다"
제13장. 에이전트 오렌지, 그 혼합 비율2,4-D와 2,4,5-T의 비밀
제14장. 고온 공정의 탐욕: 인류 최악의 발암물질 '다이옥신TCDD'의 생성
제15장. 다우케미칼과 몬산토: 1949년 니트로 공장 폭발과 최초의 경고
제16장. 1965년 비밀 회동: "독성에 대해 국방부와 군인들에게는 절대 알리지 마라"
제17장. 하늘에서 내린 하얀 죽음: C-123 수송기의 무차별 공중 살포
제18장. 바이오네틱스 보고서: 4년간 철저히 은폐된 기형아 출산의 진실
제19장. 1976년 이탈리아 세베소 폭발 사고: 다이옥신의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다
제20장. 엘모 줌월트 제독의 눈물과 예산국의 '불행한' 비밀 메모
■ 제3부: 숨 쉬는 모든 것이 오염되다 노출의 실태와 진실
제21장. 착각과 무지: "모기약인 줄 알고 시원하게 맞으며 작전을 수행했다"
제22장. [핵심] 총탄보다 무서운 주둔지: 왜 비전투 기지 요원들이 더 많이 죽어갔는가
제23장. [핵심] 일상이 된 독극물: 빈 고엽제 드럼통으로 만든 샤워장과 바비큐 그릴
제24장. 철조망 주변의 집중 살포: 시야 확보를 위해 뿌려진 맹독의 방어선
제25장. 땅과 물의 오염: 고엽제 섞인 빗물과 계곡물을 마시며 버틴 낯선 정글
제26장. 한국 비무장지대DMZ에도 뿌려진 고엽제: 숨겨진 또 다른 희생자들
제27장. DMZ 식물통제계획: 손으로 직접 맹독모뉴론 등을 뿌린 한국군 장병들
제28장. 에코사이드Ecocide: 베트남 전체 산림 20%의 파괴와 망그로브 숲의 죽음
제29장. 먹이사슬의 비극: 오염된 호수의 틸라피아, 오리, 그리고 인간의 식탁
제30장. 침묵 속에 쌓여가는 지용성 독극물: 내 몸속에 심어진 시한폭탄
■ 제4부: 내 몸을 지배하는 하이재커 다이옥신의 기전과 후유증
제31장. 다이옥신은 어떻게 세포를 장악하는가: AhR 수용체의 치명적 반란
제32장. 반감기 11년의 저주: 지방 세포라는 금고에 갇혀 빠져나가지 않는 독
제33장. 1970~80년대의 '괴질': 사회적 격리와 아무도 병명을 말해주지 않은 고통
제34장. 온몸이 썩어 들어가는 지옥: 염소성 여드름Chloracne의 끔찍한 실체
제35장. 말초신경병증: 일상을 파괴하고 걸음조차 앗아간 원인 모를 통증
제36장. 고엽제와 당뇨병: 참전용사 수만 명을 겪은 내분비계 붕괴
제37장. 세포의 사멸을 막는 발암 촉진제: 전립선암과 비호지킨 림프종의 공포
제38장. 파킨슨병과 허혈성 심장질환: 노화로 위장한 다이옥신의 잔인한 공격
제39장. 무너진 면역

작가 소개
  • 작가김근석
김근석 1981년생. 기술과 인문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지금의 독자에게 필요한 문장을 찾아 읽기 쉽게 풀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AI 데이터 라벨러로 일하며 인공지능의 작동 방식을 현장에서 접했고, 2023년에는 생성형 AIStable Diffusion를 활용한 채널을 운영하며 기술이 창작의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실험했습니다. 2024년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는, 기술이 언어의 장벽을 낮추고 서로 다른 시대를 잇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체감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최전선을 경험한 뒤 시선을 돌린 곳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오래된 지혜인 문학과 고전이었습니다. 2025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해 번역과 텍스트 해석을 깊이 공부하기 시작했고, 2026년부터는 그동안 쌓아온 AI 활용 경험과 인문학적 관심을 바탕으로 1인 출판사 '뿌리돌'을 세워 전자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쉽게 낡지 않는 가치와 묵직한 질문들을 골라내어, 오늘날의 언어로 차분히 건네고자 합니다.
출판사
뿌리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