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차갑고 공정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늘 누가 무엇을 기록했는지, 무엇을 빠뜨렸는지, 어떤 기준으로 분류했는지가 숨어 있다. 데이터의 편견은 숫자와 알고리즘이 객관성의 얼굴을 하고도 어떻게 현실의 불평등과 오해를 되풀이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원고는 통계, 표본, 라벨링, 추천 알고리즘, 채용과 평가, 금융과 복지, 도시와 안전, 의료와 교육처럼 데이터가 삶의 판단에 들어오는 장면을 따라간다. 편향은 악의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기록되지 않은 사람, 평균에 가려진 차이, 과거를 학습한 모델, 플랫폼이 밀어주는 선택지가 공정의 감각을 흔든다.
이 책은 데이터 불신을 부추기지 않는다. 오히려 데이터를 더 잘 쓰기 위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알려 준다. 누가 빠졌는가, 어떤 기준이 적용되었는가, 결과가 누구에게 불리하게 작동하는가를 묻는 순간 숫자는 더 선명해진다. AI와 데이터가 결정을 대신하는 시대에 공정을 다시 읽고 싶은 독자에게 필요한 입문서다.